'한국호 선장 박근혜' TV광고에 비난 봇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절인 2012년 내보낸 TV광고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2012년 12월 11일 방송을 탄 ‘위기에 강한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호 선장 박근혜’로 불린다.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호의 선장, 즉 대통령에 뽑혀 한국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분가량의 광고 초반부에는 풍랑을 만나 위기에 빠진 배가 등장한다. 이어 “경험 없는 선장은 파도를 피해가지만, 경험 많은 선장은 파도 속으로 들어갑니다. 지금 대한민국엔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라는 내레이션과 자막이 흐른다. 박 후보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위기에 강하다는 주장이다.
이 광고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박근혜정부가 보인 부실대응, 총체적인 무능과 묘하게 대조돼 네티즌들로부터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허위과장광고네요” “하필 파도치는바다와 배라니…. 정말 대한민국에는 진정으로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필요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