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와 '달밤' 박상훈 일러스트.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시 전문.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 문화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