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문형표.
'문형표 마스크'가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가뜩이나 메르스가 '공기감염'이 되네 안되네로 시끄러운 판에 복지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마스크를 썼다는 자체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각 인터넷 드나드는 네티즌들의 '공적1호'가 바로 이 문형표 마스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르스 발병 이전 공무원 연금 개혁때부터 매스컴의 집중포화를 받아온 보건복지부 장관 문형표를 보다보면 절로 혀를 차는 사람들이 많을 듯 싶다. ㅉㅉㅉ 도대체 메르스 대처에 우왕좌왕하고 있는 저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장관 맞아'라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한 둘이 아닐 듯하다.
관상쟁이도 아니고, 남의 얼굴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얘긴 아니지만 아무래도 복지부 장관의 자신없어하는 얼굴을 보다보면 '깜'이 아닌 사람이 높은 자리에 앉은 듯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신언서판이라는 옛말처럼 얼굴이 주는 이미지에서 그 사람이 고위관직을 잘 수행할지 아닐지는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지금 저 복지부 장관을 보면 '면접'도 안 보고 장관에 앉힌게 아니야라는 생각마저 든다.
며칠전인가, 메르스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면서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 못하게할 정도로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큰소리쳤던 사람이 바로 문형표다. 아무리 경제학 전공자라서 의료분야는 모르기에 하는 소리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장관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식으로 무지한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 메르스 상황이 어떻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장관이란 사람의 '허언'에 한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장관청문회 때 자신이 속해있던 조직의 법인카드로 아내의 생일날 특급호텔에서 가족 회식으로 카드를 긁었다는 문형표라는 사람이 참 우스워보였었다. 아마 나 혼자만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을 거다.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식으로 놀지는 않는 법이다. 어쨌든 천신만고 끝에 그 좋다는 '장관자리'에 오르긴 했지만 문형표라는 사람은 시원찮은 뉴스로 계속 입도마에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더니 저렇게 '문형표 마스크'로 또 한번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중이다. 문횽표는 지난 2일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관련해 “메르스뿐 아니라 마스크를 쓰는 것은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보사부 장관이라는 직책이 주는 무게감이 얼마나 큰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불쑥 내뱉은 말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발언은 보건복지부가 공기 중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장관 스스로는 마스크를 쓰고 메르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하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지금 인터넷에선 분노의 글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문형표 마스크'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는 얘기다.
네티즌들은 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니 정작 본인은 썼네”,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네” 등의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어쩌면 장관의 이런 이중적 태도야말로 대한민국 고위층 인사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작태여서 사람들은 더 화를 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까지 할 필요가 없다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정작 본인은 방독면 수준의 마스크를 한 채 인천공항 등장. 나만 살면되는 대한민국 고위공무원의 클래스”(‘@ing******’)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Rks***”는 “WHO의 메르스의 공기감염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안써도 된다던 문형표 장관. 정작 본인은 피가 안통할 정도로 X자로 엮어 마스크를 쓰고 현장점검을 했다”라고 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적잖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잘못 임명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대통령도 속으론 자신의 '인사실책'에 후회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복지부 장관 문형표의 요즘 언행은 어설프고 한심하다. 아무래도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할 것 같다. 국민 세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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