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뷰의 시선

방문객 700만 돌파한 스카이뷰 블로그와 '최순실 사건'

스카이뷰2 2016. 11. 10. 16:16



100만 방문객 기념으로 문학세계사에서 발간한 졸저 표지사진.




존경하는 700만 스카이뷰커뮤니케이션즈 애독자 여러분께!




스카이뷰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는 오늘(10일) 오후 2시 누적 방문객 7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8월31일 600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70일만에 100만 명의 네티즌 여러분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5백만 명을 돌파했던 우리 스카이뷰 커뮤니케이션즈 블로그는 8개월만인 2016년 8월31일 6백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그 속도대로 700만을 돌파하려면 내년 3,4월은 돼야하는데 이번엔 불과 두 달 열흘만에 700만명의 기록을 세운 겁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100만 명이 넘는 네티즌 방문기록을 세운 건 ‘최순실 쓰나미’덕분입니다. 최순실 사건이 터진 지난 9월 21일 새벽 0시30분 저는 ‘최순실은 누구? -정윤회의 전처, 박근혜 대통령 큰영애시절부터 말벗’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었습니다. 이 글 하나에 그 동안 수 십만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습니다. 그만큼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최고권력을 등에 업고 제멋대로 분탕질을 쳐온 환갑먹은 최순실에 대한 관심이 그토록 높았던 겁니다. (http://blog.daum.net/skyview999/15972547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최고권력자 자리에 앉은 65세 독신여성과 그녀의 40년 말벗이라며 온갖 위세를 부리며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준 ‘수상한 여인’ 최순실이 저지른 상상초월의 기괴한 행적들에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미한 우리 블로그에도 네티즌 여러분들이 방문해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해주신 겁니다.


블로그 세계에선 저의 스카이뷰 블로그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블로그도 많을겁니다만 주로 시사이슈를 중심으로 오직 글만 써서 7백만 명 넘는 네티즌들이 다녀간 블로그는 우리 블로그가 유일할 거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몇 년전 우리 블로그는 Daum이 선정한 '슈퍼스타 블로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로선 더할 수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그만큼 네티즌들이 우리 블로그를 아껴주신 결과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부터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저의 블로그를 지켜봤습니다. 별로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700만 명이 넘는 네티즌 방문객을 맞이한다는 건 한미한 저로선 꽤나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울컥했습니다. 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저로선 저의 글을 아껴주시는 네티즌 여러분이 그렇게도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 백도 힘도 없는 저에게 저의 블로그를 매일 찾아주시는 네티즌 여러분은 그야말로 든든한 언덕이고 크나큰 백그라운드입니다.


오늘 저는 마치 우주를 향해 발사를 기다리는 인공위성처럼 가슴속으로 699만 9999명이 방문하는 감동의 순간을 카운트다운하면서 문득 살아있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감사합니다. 항상 저의 보잘 것 없는 스카이뷰커뮤니케이션즈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애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지면을 통해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누적 방문객 7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건 구식표현으로 말씀드리자면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여러 가지 상념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애독자여러분과 함께 축하 샴페인을 나누고 싶군요. 애독자 여러분이 안 계셨더라면 저의 블로그 운영은 지속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마치 무슨 인기 연예인 코스프레를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정 애독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쉬지 않고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릴 수 있었다는 걸 고백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이야말로 제겐 ‘블로그의 원동력’같은 존재입니다.


비록 ‘돈도 명예도 생기지 않는 별 볼일 없는 하찮은 일’이지만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건 제겐 ‘즐거운 놀이’이자 ‘엄중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때때로 블로그를 왜 하느냐는 원초적인 질문 앞에 서면 그저 먹먹해지기만 했습니다. 지금도 그 야멸친 질문 앞에선 저는 오갈 데 없는 어린 아이처럼 슬픈 마음마저 듭니다.


뭐라고 딱 부러지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블로그를 한다는 건 그냥 그 자체로 매력 있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에게 칭찬받을 일도 아니고 어떤 보상이 약속된 일도 전혀 아닌 그저 어찌 보면 ‘단순 취미’같은, 하지만 취미라고만 말하기엔 좀 더 의미가 있는 듯한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일은 어쩌면 저에겐 ‘짝사랑’ 같은 일이기도 합니다.


‘님’은 저의 존재를 모르시지만 저는 ‘님’을 생각하면 힘이 생기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기운을 얻습니다. 아무 이유도 아무 조건도 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해 제 힘 닿는 한 글로써 제 나름의 의견을 피력한다는 건 제겐 벅찬 일이면서도 기운 나는 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분들은 웃으실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글 나부랑이나 끄적이고 있냐고요.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온당치 못한 일에는 비판을 따스한 미담엔 박수를 보내면서 글로써 한줄 한 줄 기록으로 남긴다는 건 꽤 괜찮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 블로그질을 앞서는 ‘의미 있고 재밌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제게 나타나지 않은 듯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도 블로그를 하는 것보다 저를 기운 나게 하는 일은 그리 많을 것 같지 않군요.


어떨 때는 좀 주제 넘는 생각이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역사의 기록자’라는 사명감마저 느낀답니다. 거의 과대망상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하여튼 저로선 때론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게 그처럼 중차대한 행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거의 돈키호테 급이지요.


그러다보니 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거의 매일 새로운 이슈를 잡아 졸문을 매일 한 편 이상 쓴다는 게 적잖게 버거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또 ‘문화적 정서’를 공유할 수 있었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 공감의 힘 덕분에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릴 수 있었기에 다른 누구보다도 우리 스카이뷰커뮤니케션즈 블로그 애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거듭 거듭 올립니다. 그동안 1700개가 넘는 글을 써오면서 조금이라도 더 애독자 여러분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나름 애써왔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의 역부족으로 늘 무언가 아쉬운 듯한 감정이 남아있곤 했습니다.


‘금수저’ 같은 거대 언론사 조직에 속한 블로그가 아닌 그저 아무 힘없는 ‘흙수저’ 개인 블로그지만 그야말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글을 쓰려고 애썼다는 건 블로그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겐 큰 즐거움이자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엄숙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가진 것 없는 ‘흙수저’이기에 더욱더 블로그 글쓰기에 매진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 참 빨리 흐릅니다. 아침인가 하면 어느새 저녁이 왔듯이 새해를 연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 달만 있으면 세모(歲暮)가 다가옵니다. 그야말로 세월무상입니다. 제발 하루빨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최순실 악령’에서 빠져나와 평온한 일상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대체 국민이 무슨 죄입니까. 최고권력자라는 분의 판단력 미흡 탓에 벌어진 온갖 불쾌한 사태로 인해 생업에 바쁜 국민들이 이렇게 시달려야했다는 것 자체가 한심한 일입니다. 어쨌거나 앞으로도 우리 블로그는 위정자들이 국민을 괴롭히는 일들에 대해선 네티즌 여러분과 함께 비판의 글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백드립니다만 우리 스카이뷰커뮤니케이션즈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네티즌 애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글 쓸 여력이 있는 한 계속 우리 블로그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016년 11월 10일 오후 2시.

스카이뷰 커뮤니케이션즈 운영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