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수성가 오바마와 '피의자'박근혜 -전속 사진사가 찍은 행복한 오바마의 화양연화 시절

스카이뷰2 2016. 11. 21. 18:41


2015년 6월 4일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딸 엘라와 백악관 집무실 바닥에서 눈을 맞추는 모습.

오바마 대통령이 딸을 데려오라고 로즈 부보좌관에게 고집을 부렸다고한다.오바마의 착한 천성이 느껴진다.

2015년 10월 30일 '백악관 올해의 사진'에  두번이나 등장한 최초의 아기다. 그만큼 오바마의 아기 사랑이 넘친다는 얘기다. 바로 위 사진인 6월 4일 대통령과 눈을 맞췄던 아기 엘라 로즈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아기코끼리 복장을 한 엘라를 오바마 대통령이 번쩍 위로 들어올리고 있다. 오바마의 이런 모습에서 그의 소탈하고 따스한 품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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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4일 자신의 생일날에 목사님으로부터 축복의 말을 듣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공손하게 두 손을 깎지 낀 모습이 인상적이다

백악관 복도에서 청소부와 주먹 인사를 나누는 오바마의 소탈한 모습이 부럽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4월 16일 법안에 서명하러 가는 길에 백악관 로즈가든 벚꽃나무 앞을 지나는 오바마 대통령<<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2015년 4월 16일 법안에 서명하러 가는 길에 백악관 로즈가든 벚꽃나무 앞을 지나는 오바마 대통령.

어쩌면 그의 낭만 가득한 화양연화 시절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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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8헬리콥터에서 내려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 애니타 브레킨리지 부 비서실장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오바마/ 이 사진으로 오바마는 '참모들에게 우산 씌워주는 남자'로 인증됐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5월 18일 제레미 버나드 백악관 비서관의 퇴임 행사에서 버나드 비서관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5월 18일 제레미 버나드 백악관 비서관의 퇴임 행사에서 버나드 비서관과 함께 춤을 추는 오바마와 흥겹게 지켜보는 미셸.

비서관과 함께 춤추는 대통령이라... 그저 부러운 분위기다. 대통령 앞에서 숨도 잘 못쉬는 나라도 있는데 말이다.ㅉㅉ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12월 22일 하와이 코코 헤드 크레이터에 오른 모습. 계단 1천48개를 오른 것이라고 한다<<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12월 22일 겨울 휴가차 방문한 하와이 코코 헤드 크레이터에 오른 모습.

계단만 1천48개를 올랐다고 한다.55세지만 아직은 청년기운이 감돈다.

비서관들 앞에서 이마를 맛대고 있는 금슬좋은 오바마 부부.

백악관 퍼스트독과 함께 달리는 오바마의 뒷모습이 경쾌해 보인다.

백악관 댄스파티에서 부인 미셸과 춤추는 오바마의 표정이 익살스럽다.

  백악관에서 부시, 클린턴 전직 두 명의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오바마.

백악관 직원의 꼬마 아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만져보게 하는 오바마.

쌍둥이를 양 팔에 안고 진중하게 보고 있는 오바마.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내년 1월 백악관을 떠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미국 국민이 부러워진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65세 독신여성대통령과 그녀의 '40년 친구'라는 환갑먹은 한 여성이 보여주고 있는 '괴기 막장 드라마'에 질려 있다. '최고 권력'을 무기 삼아 그녀들이 펼쳤던 무시무시한 '엽기 정치드라마'에 이제 대한민국국민은 피곤하고 답답하고 우울하다. 위로받고 싶은 심정들일 것이다.


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했던 '무당 딸'과 그 수상한 여인의 '소원'이라면 뭐든 들어줬다는 여성대통령은 드디어 '피의자'신분으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의 수치이자 불운이다. 더 이상은 언급하고 싶지조차 않을 정도로 참을수 없는 환멸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아마 대한민국 국민중 그녀를 지지한다는 5% '우매한 백성'을 제외한 90% 이상의 선량한 국민들은 최고권력자가 주연인 이번 '괴기정치 테러극'에  극심한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몰려나온 100만 촛불 국민들은 모두 애국자들이었다. 그런 국민들을 외면한 여성대통령은 아무래도 그 '죄과'를 단단히 치루게 될 것 같다. 아직 천지구분을 못하는 그녀를 향해 오죽하면 검찰이 칼을 빼들었을까 말이다. 


어제(20일) 검찰이 '피의자'로 낙인 찍기 전부터 우리 국민들은 그녀를 이미 오래전 마음속에서 탄핵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존엄'이라는 막중한 권력을 휘두르며 대통령이라는 그녀가 우리에게 저지른 '정서적 횡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어떡하면 그토록 상스럽고 천박한 여자를 '선생님'으로 호칭하면서 막중한 국사를 '컨펌'받아왔는지 어이가 없다. 총리,국정원장, 장차관 인사의 기밀문서가 '신끼 있다는' 그 여인의 손에 들어갔다는 건 국민을 절망케 했다. 그뿐 아니다. 국정 전반에 걸쳐 불과 6개월전까지만해도 이 여인과 상의했다고 하니 누구 말처럼 이건 나라도 아니다.


'남몰래' 대한민국 국사를 '수상한 여인'과 상의해왔던 대한민국 여성대통령이 저지른 '죄목'은 일일이 말하기 조차 힘들 정도다. 그중 제일 한심한 건 그래도 '거짓말'만은 하지 않을 거라는 '이미지 세탁'으로 어필해왔던 그녀가 그동안 엄청난 거짓말들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왔다는 점이다.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사과담화'라는 걸 발표하는 동안에도 그녀는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게 검찰에 의해 밝혀졌다. 하기야 세월호 참사후 그녀가 보여줬던 '악어의 눈물'을 기억한다면 여성대통령에게 '정직'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거대한 사기극에 당한 꼴이다.  


그래도 순진한 보수와  노인 유권자들은 '불쌍한 공주님'을 철썩같이 믿어왔었다. 한국 정치인들 중 그녀만큼은 거짓말을 안할 거라는 '근거없는 믿음'과 '박정희 딸'이라는 '고귀한 신분' 을 귀히 여긴 보수와 노인유권자들은 그녀에게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영광의 월계관을 선사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천하의 거짓말장이'가 됐다. 콩으로 메주를 쓴다한들 그녀의 말은 이제 신용을 잃었다. 60%를 상회했던 견고한 콘크리트 노인지지율도 10%대로 주저앉았다.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녀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대구 경북의 지지율이 5%라는 건 이제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30대 응답자들에게선 지지율 0%를 기록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역대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없었다.


언젠가 그녀가 앙칼지고 새된 목소리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며 정치 라이벌이었던 MB를 규탄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 말이 그대로 부메랑이 돼 이젠 그녀를 겨냥하고 있다. '사소한 거짓말'로 하야했던 미국 대통령닉슨은 '박근혜 거짓말'에 비하면 억울하다 할 수 있겠다. 비교가 안된다. '전무후무'라는 말은 위험한 수식어지만 이번 '최순실 박근혜 사태'에 대해선 그 '전무후무'란 말이 제대로 어울린다. 이런 일은 이제껏 볼수도 없었고 앞으로도 구경하기 어려운 '괴기스런 리얼 드라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도자 복이 참 없다. 이제까지 '대통령'이라고 우리 앞에 나왔던 인물들 치고 진정으로국민을 편안하게 위로해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여성대통령은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국민 90% 이상이 '부정적 견해'를 말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히게 됐다. 국민을 위로하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의 근심거리요 걱정거리 존재로 중고등학생에게서까지 '하야하라'는 규탄을 받고 있다. 이런 대통령은 전무후무할 것이다.       


그러니 위에 실린 오바마 사진에서처럼 저렇게 소탈하고 착해 보이는, 아직 청년 기운이 남아 있는 엘리트 변호사 출신 오바마를  8년간 대통령으로 삼아온 미국 국민이 한없이 부러워지는 것이다. 우린 언제나 저런 모습의 대통령을 볼 수 있을까. 과연  착하고 똑똑하면서 일도 잘하하고 정직한 성품으로 평민의 애환을 잘 아는 대통령을 가져볼 수는 있을까...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로 일해온 피트 수자(Pete Souzaㆍ61)가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다양한모습에선  위선이나 권위주의는 일절 찾아보기 어렵다. 소탈하고 착해보이는 50대 중반 오바마를 보면 '최고 권력자'가 갖춰야할 최고의 덕목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선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성토하면서 내각제로의 개헌을 주장하지만 '선진국' 미국은 여전히 대통령중심제로 나라가 움직이고 '제왕'같은 대통령은 없다는 이유가 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제도가 문제라기보다 청와대에서 '공주'로 성장해 '여왕행세'를 했던 그 여성의 '원죄'탓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그 이전 남성대통령들도 아들들이나 형제들의 부패스캔들로 망신을 당하긴 했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선무당이 작두 나무란다고 사람보다 제도 탓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일반에 공개되는 대통령들의 일상의 모습만해도 한국은 소박함보다는 '만들어진 권위'가 어른거려서 감동을 주지 못한다. 반면 미국 대통령들의 사진에선 친밀감과 친화력이 고스란히 돋보인다. 이것 역시 진정한 민주화가 이뤄진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점인지도 모르겠다.

 

오바마의 사진을 저토록 멋지게 찍어낸 사진사 수자는 2004년 버락 오바마가 상원의원 초년 시절 1년을 기록하는 기사를 기획하면서 오바마와 알게 됐다. 대통령 선거 캠페인 때도 오바마를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었고, 이 인연으로 오바마 백악관 입성 후 백악관 전속 사진사가 됐다. 8년 가까이 오바마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며 남긴 사진만 200만 장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인간 오바마'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명작'이 탄생한 것 같다.  


위에 실린 사진들을 찬찬히 보다보면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따스한 품성이 느껴진다. 퇴임하는 비서관과 함께 자신의 집무실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라든지 부보좌관의 젖먹이 딸을 집무실에 불러 대통령 스스로도 맨바닥에 얼굴을 댄채 아기와 눈맞추는 모습을 보면  오바마의 선량한 품성이 저절로 우러나는 것처럼 보인다.

 

백악관 내 비서관들이나 미 행정부 예산관리국 여성 국장과 함께 집무실 책상에 걸터앉아 '국사'를 논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보면 그가 진정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여왕 코스프레'를 했던 한국의 여성 대통령과는 천양지차의 진정한 정서적 고결함이 느껴진다.  

 

하와이 태생인 오바마는 2015년 겨울 15박 16일의 긴 겨울휴가를 갖고 대학생이 될 때까지 20년 가까이 살아온 하와이를 방문해 '영혼의 충전'을 했다. 하와이 이외의 휴가지는 거의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오바마는 하와이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조손가정의 어려운 시절을 보낸 유년의 뜰, 하와이는 오바마에게 영원한 고향이기도 하다. 오바마의 총명하면서도 너그러워 보이는 인상은 아마도 하와이 대자연이 키워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바마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권력자라고 아랫사람들을 숨도 못쉬게 만드는 그런 '후진적 권력 행태'는 눈꼽만큼도 없다. 대통령 아버지를 둔 것도 아니고 오로지'자수성가'로 백악관에까지 입성한 '흑인'오바마의 저력이야말로 바로 미국의 저력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