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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포털사이트서 학력 슬쩍 삭제…왜?

스카이뷰2 2012. 5. 3. 10:24

이자스민, 포털사이트서 학력 슬쩍 삭제…왜?

 

 

별 일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다. 아침 온라인 뉴스서핑하다가 이자스민이라는 새누리당비례대표국회의원 당선자의 학력이 모든 포털 사이트에서 '슬쩍 사라졌다'는 제목의 기사는 사소한 것이지만 사람의 신경을쓰게 만든다.

 

필리핀 출신 '미모'의 젊은 여성 이자스민은 한국에 시집와 남편과 사별하는 쓰라림을 겪은 드라마틱한 인생살이를 해왔지만 어쨌거나 이제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당당한 국회의원이 됐으니 '대성(大成)한'셈이다. 그런데 그녀를 둘러싼 이 학력 논란은 왜 아직까지 이렇게 온라인을 시끄럽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자스민 본인의 명쾌한 해명이 있어야할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왠지 찜찜하다. 35세밖에 안된 '귀화여성'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되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할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문제로 구설의 도마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건 본인이나 대한민국 국민에게 유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아래 온라인 기사 소개합니다.

 

 

 

 

 

 

<학력이 사라진 최근 인물정보>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4ㆍ11 총선 당시 허위학력 의혹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이자스민 당선자의 학력 정보가 최근 모든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당선자의 학력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며 또다시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자스민 당선자 검증을 요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당선자의 학력정보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한국 국회의원이면 정당한 검증을 받아야한다. 권리와 의무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은 트위터에 8만 건 이상 노출되며 인터넷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실제로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이 당선자의 학력 정보는 삭제된 상태다. 이 외에 소속과 경력, 수상내역 등은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다음, 네이트 등의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 당선자의 학력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는 당사자 혹은 관계자의 요청이 있을 때 본인 인증을 거쳐 수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당선자의 학력 정보가 돌연 삭제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자스민 당선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총선 당시 이 당선자의 네이버 인물정보 학력란에는 ‘필리핀 Ateneo de Davao(아테네오 데 다바오) 대학교 생물학과 중퇴’라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과거 한 방송에서 필리핀 명문 의대를 다니다 중퇴했다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학력위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당선자는 “아테네오 대학교의 자연과학부(Natural Science Division)는 대부분 학생이 의대를 지망해 한국의 의예과 개념으로 분류된다”며 “100% 의대 진학하는 해당 과정을 소개하면 모두 ‘의대 다녔던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해서 중간설명을 생략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퇴를 하지 않았으면 의과대학에 진학했을 것이기 때문에 학력위조라고 보긴 어렵다”, “의대에 다녔다고 한 것은 명백한 허위 정보다”, “필리핀이 의대제도가 한국과는 다른 상황에서 본인을 의대생으로 소개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는 의견이 오가며 공방이 계속됐다. 한 누리꾼은 “이자스민에 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검증이 필요한데 최근 인종차별의 피해자로만 부각되면서 검증을 하자는 목소리가 도매급으로 인종차별의 목소리로 오해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