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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배두나 런던 우중(雨中) 데이트는 사실

스카이뷰2 2012. 7. 15. 15:56

 

                                        박지성과의 데이트를 인정한 배두나의 홈페이지 사진.

 

 

 

박지성-배두나 런던 우중(雨中) 데이트는 사실

 

 

 

어제 인터넷에선 “박지성과 배두나가 13일 비내리는 런던 피카델리 거리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가더라"는 한 네티즌의 ‘현장 목격담’이 와글와글 화제가 됐다. 심지어 ‘박지성-배두나’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두나의 소속사에서 이들 남녀의 데이트설을 즉각 부인하면서 배두나와 우산을 함께 쓰고 간 남자는 작업을 같이하고 있는 사진작가 아무개라고 까지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 관계자의 블로그에는 그 사진작가와 배두나가 함께 작업하는 사진이 실렸는데 얼핏 보니 그 남성은 박지성과 꽤 닮은 모습이어서 ‘박지성 배두나 우중 데이트’라는 낭만적인 보도는 ‘오보(誤報)’였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한마디로 세계적 축구 선수 박지성의 ‘데이트 설’은 그만큼 팬들의 관심대상이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그런데 오늘 또 아주 재밌는 기사가 뜨면서 다시 네티즌들을 설왕설래하게 만들고 있다. 데이트설의 주인공인 배두나가 ‘데이트한 건 사실이다’는 ‘고백’을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것이다.

 

배두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hey..you should have phoned me at least before you spoke about it on my behalf(이봐, 말하기 전에 적어도 내게 전화는 했어야잖아요)"라며 박지성과의 데이트 사실을 당당히 밝힌 것이다.

 

더구나 배두나는 우중(雨中) 데이트설이 터져 나오기 이틀 전 이미 박지성의 QPR 입단을 보도한 현지 신문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면서 “둘이 사귀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솔솔 나돌기 시작했었다.

 

어쨌든 배두나의 ‘고백’에 네티즌들은 또 바빠졌다. 네티즌들은 "박지성 배두나 진짜 만나나?", "영국에서 데이트 중이었던건가. 이젠 외국에서도 데이트 잘 못하겠다. 사방 팔방에 한국 사람들이 깔려있어", "우산 데이트라니! 너무 낭만적인데요?", "배두나 말 때문에 진짜 주인공이 박지성 배두나라 는 사실이 밝혀졌어", "친구라 해도 부럽다. 마냥 부럽다"라며 궁금증을 토로했다. "대박. 배우가 이렇게 해명하는건 또 처음이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또 어떤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아직 미혼인 것에 책임을 느낀다’는 걱정도 하고 있다.

"박지성을 숫총각으로 만드는 건 우리. 그도 남자입니다", "만날 수도 있지. 박지성을 평생 싱글로 두려 하는 건가", "두 분 다 서로가 됐든 누가 됐든 얼른 결혼하셔야겠어요ㅎㅎ", "이 조합은 믿을 수 없다. 해명을 믿겠다", "박지성 은근 여자 연예인들이랑 친하네. 신기한데?" 등의 댓글로 세계 최고 축구선수와 여배우의 우중 데이트를 낭만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중 산책’을 했든 ‘우중 데이트’를 했든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건 박지성이 국내 여배우들과의 ‘교류’가 은근히 많다는 점이다. 얼마전 박지성은 김선아와 서울 강남의 고깃집에서 ‘우의’를 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는 박지성이 김선아를 ‘친형 같은 사람’이라며 친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딸린 사진을 보니 김선아는 핫팬츠 차림에 스니커즈를 신은 스포티한 모습이면서도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는 듯 보였다. 박지성보다 ‘연상녀’라지만 ‘친형’이라는 느낌보다는 ‘연인’같은 분위기가 더 강했다.

 

배두나 역시 여배우치고는 털털한 이미지에 ‘지적인 면모’도 웬만큼 갖춘 지성파로 박지성보다는 두 살 위다. 그러고 보니 박지성이 ‘연상녀 취향’이 있는 듯도 싶다. 문득 ‘외동이’로 성장하면서 축구밖에 모르고 살아온 박지성이 보통 아가씨들과의 정상적인 데이트할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는 염려가 들기도 한다.

 

박지성의 부친은 “어떤 일이 있어도 연예인만은 안된다”며 ‘며느리 감 가이드라인(?)’을 기자들에게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박지성과 '염문설'이 나돈 여성들은 거의 모두 연예인들이라고 한다. '자식은 부모 맘대로 안된다'는 옛말을 이 아버지는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여염집 아가씨들과의 교류기회가 흔치 않은 박지성이 ‘참한 규수’와 만날 확률은 그리 높아 보이질 않는 것 같다. 네티즌들 중엔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돈다고 한다. "박지성의 신부감은 국민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박지성을 아끼는 팬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다.

 

언젠가 박지성은 “20대를 연애 한번 못해보고 보내버렸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소리를 듣고 좀 안됐다는 심정이 든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이로 서른 둘인 박지성은 최근 QPR로 소속을 옮김으로써 더 바빠지게 생겼다. 그러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배우 배두나와 ‘우중 데이트’를 한 건 그래도 총각 박지성의 ‘스트레스’를 좀 풀어주었을 듯도 싶다.

 

‘결혼운(運)’은 대통령에 당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의 뜻’이 있어야 이뤄진다고 믿는 편이다. 그렇기에 ‘박지성의 아내’도 하늘에서 내려주실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론 박지성의 부모와 마찬가지로 ‘연예인 아내’는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지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