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읽을 거리

이석기 모교 외대 용인캠퍼스는 한국의 레닌그라드? 임수경 ,김재연,우위영,등 동문

스카이뷰2 2013. 8. 29. 11:07

 

 

                    외대 총학 후배들에게 비판받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임수경,모두 19대국회 비례대표의원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음모죄'로 압수수색당했다는 뉴스는 매스컴 보도대로 그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소식이다. 어제 하루 종일 종편 TV를 포함한 온갖 매스컴에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이석기(51세)관련 뉴스로 요란스러웠다. 그 여파는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소위 정치평론가들이라는 사람들은 살다 때 만난 듯 이쪽 종편 끝나면 저쪽 종편으로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어제 오늘 연 이틀 '이석기 사건'에 대해 '고견'을 토해내고 있다.  

 

'셀프 개혁'대상으로 요즘 한창 '말썽의 중심'에 서 있는 국가정보원이 '회심의 작품'으로 내놓은 현역 국회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은 사건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인물이 그동안 '상식 있는 국민들'에게선 백안시 당해온 전력의소유자 였기에 '사건의 임팩트'는 요 근래 어떤 톱 뉴스들보다도 훨씬 충격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더구나 '변장'을 하고 도망을 갔다는 어제 한 종편'보도'에 아연실색할 국민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동안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구하며 광장으로 뛰쳐나갔던 민주당도 머쓱해진 상황이다. 특히나 '노숙투쟁'에 돌입한 민주당 대표로선 '시운'이 따르지 않는 꼴이 됐다.  그만큼 통진당 이석기의원의 '내란음모'사건은 '뉴스의 제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그래선지 진보쪽 동네사람들은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타이밍이 절묘하다며 '의심어린'눈길을 보내는 중이다. 쓰나미처럼 온갖 뉴스를 덮어버린 '이석기 사건'으로 당분간 대한민국은 시끄러울 것 같다. 

 

이번 사건의 전모는 앞으로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보도된 것만 보면 '총기를 마련해 국가거점시설을 파괴한다'는 둥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스토리로 가득하다. 21세기 개명천지에 지금 그런 류의 '내란'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어쨌거나 이석기라는 인물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하면서 북한의 군가라는 적기가를 부른다거나 국기에 대한 의례는 절대 안한다는 소소한 행태에서부터 평범한 국민들에겐 워낙 강한 거부감을 주어왔다.그렇기에 그가 '내란죄'를 저질렀을 거라고 믿고 싶어하는 보수쪽 인사들은 벌써부터 요란한 신문광고를 내면서 이석기 성토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한때는 국회에서 통진당 비례로 국회의원 뱃지를 단 이석기와 김재연을 국회에서 퇴출해야한다는 '운동'까지 일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유야무야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른 것이기에 '이석기 사건'은 국민에게 새삼스럽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종북 세력'의 발호에 대해 뭔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는 게 여론인 듯하다. 

 

하지만 오늘 아침 TV뉴스에 나온 이석기는 멀쩡한 표정으로 "이번 일은 국정원이 완전히 조작 날조한 것이며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니 국정원이 '벌집'을 잘못 건드린 건 아닌가 싶은 기우마저 든다. 어쨌든 검찰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니 '결과'를 지켜봐야겠다.   

 

*아래는 작년 6월 7일 우리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다시 보는 읽을 거리'로 소개합니다.

 

이석기 모교 외대 용인캠퍼스는 한국의 레닌그라드?외대 총학 "이석기·임수경 ·김재연우스워"

 

 

‘사람은 노는 물이 좋아야 한다’는 속된 말이 있다. 속물스런 발상이긴해도 아주 무시할 수는 없는 말이다. 오죽하면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옛날 옛날 한 옛날 사람들도 ‘노는 물’의 중요성을 간파해 자식을 제대로된 인간 만들려고 이사를 세 번 씩 다녔다는 얘기다. 요즘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종북파’ 의원들 소동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를 보면서 ‘노는 물’은 못 속인다는 속된 생각이 든다.

 

아침신문에 보니 외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장의 "선배들이 참 부끄럽고 우스워…사퇴해야"라는 인터뷰 기사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왜 아니겠는가. 21세기 ‘요즘 애들’ 눈으로 볼 때 통진당의 이석기 김재연이나 민통당의 임수경 이런 ‘금뱃지’들의 이상한 행태는 우습고 창피하게 여겨지리라 짐작하고 있었다.

 

통진당에서 ‘제명’처분 받은 이석기 김재연 이 두 ‘젊은 선량’들을 보면 소위 ‘사회주의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맑은 편’이라는 속설이 얼마나 허망한 소리라는 걸 새삼 느낀다. 하기야 예전 ‘순수의 시대’엔 사회주의 하는 사람들의 얼굴표정이 자본주의에 마취당한 사람들 보다 비교적 깨끗해 보인 시절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이제 그런 말은 그야말로 옛날 고려적 얘기다. 사회주의하던 나라들이 왜 문을 닫았겠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분명 금방 나온다.

 

통진당의 비례대표후보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온갖 부정한 수법을 보면 그들이 그리도 성토하는 자본주의, 민주주의 행태를 넘어선 구악(舊惡)의 악취가 진동한다. 국회의원 뱃지에 연연해 하며 ‘소명할 시간이 짧았다’는 둥 ‘입법 살인’이라는 둥 ‘군사독재시절보다 더하다’는 둥 갖은 요사스런 궤변이 그저 추잡하게만 들린다.

 

왜 젊은이들답게 쿨하지 못한지 한심해 보이다가도 ‘권력의 단맛’에 허우적대고 있는 저런 꼴이야말로 ‘종북좌파의 본색’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죽으면 죽었지’ 금뱃지는 포기 못한다는 통진당 이석기(82학번·중국어통번역학과) 김재연((99학번·러시아어과)이나 탈북자들을 폭언으로 깔아뭉갠 임수경(86학번·프랑스어과)이 외대가 배출한 '종북좌파'의원들이다. 

 

그밖에 통진당의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는 정형주(84학번·독일어과) 전 민노당 경기도당위원장, 윤원석(86학번·경제학과) 전 민중의소리 대표, 우위영(84학번·서반아어과) 진보당 대변인 등 역시 모두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출신이다. 게다가 지금 수감중인 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도 외대 출신이라니 그야말로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러니 현재 외대 용인캠퍼스에 재학중인 공부 열심히 하는 수많은 학생들은 자기들마저 ‘기라성’같은 선배들의 화려한 ‘종북 놀음’에 휩쓸려 ‘도매금’으로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되는 걸 매우 불편해 할 만하다. 그래선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는 6일 "총학이 이석기 의원, 경기동부연합, 한대련, 통합진보당과 관련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돼 불쾌하다"는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냈다고 한다.

 

 총학은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선거, 폭력 사태 등을 빚는 것을 지켜보며 과연 올해 대선에서 국민에게 어떤 당위성을 가지고 투표를 호소할지 심히 유감스럽다"는 주장도 했다. 이현성(24·아랍어통번역학과 07학번) 총학생회장은 "이석기·김재연 등 외대 출신 의원들이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석기 임수경 등 ‘올드 세대’들이 볼 때 ‘새카만 후배’들의 이런 비판의 목소리는 사실 어떤 매스컴의 비판보다 무서울 것 같다. ‘후생이가외( 後生而可畏)’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학교 선배라 하는 사람들이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하고 다니니 참 부끄럽다. '진보정당'이라고 스스로 외치면서 사회의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세력 다툼 하는 모습이 우스워 보였다."는 게 현 총학생회장의 지적이다.

 

 외대 총학생회 학생들은 그들의 ‘대선배’인 이석기 김재연 등 통진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그 자리에서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 주장을 하고 있다. 자칫 외대 용인캠퍼스가 ‘한국의 레닌그라드’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다면 그 피해는 지금 ‘취업난’에 힘겨워하고 있는 외대 재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의를 빚고 있는 통진당 사태에 대해 총학이 ‘성명서’를 이례적으로 발표한 건 외대 재학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한 것이라고 본다. 이석기 임수경 김재연 등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새카만 후배들의 이런 ‘성명서’에 대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