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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 감독과 한예슬 오세훈은 전형적 A형 기질

스카이뷰2 2014. 9. 11. 12:24

오세훈

 

김성근 감독                                한예슬                     오세훈

 

 

 

 

*고양 원더스가 전격 해체됐다는 뉴스를 보고 문득 김성근 감독의 혈액형에 대해 예전에 우리 블로그에  

 

썼던 글이 생각나 일부 발췌해 다시 소개합니다.

 

 

 

 

 

 

꽤 오래 전 프로야구 SK 김성근 감독을 둘러싼 뉴스를 보면서 ‘세대차’를 느낀 적이 있다. 웬만큼 나이 든 사

 

람들의 ‘공통된 착각’이라는 “나이는 먹었어도 생각은 청춘”이라는 우매한 착각에 빠져있던 나로선 도저히

 

이해 하기 어려운 장면을 TV뉴스화면을 통해 본 것이다. 20대로 보이는 긴생머리에 예쁘장한 아가씨가 김성

 

근감이 구단측에 의해 전격 ‘잘린 것’에 눈물을 흘리며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그 감독의 딸이거나 친척도 아닌 ‘단순 팬’이라는데 그가 ‘쫓겨난 것’에 마음 아파하며 눈물까지 보인다는

 

게 신기해 보였다. 그 아가씨 뿐 아니다. 뉴스엔 ‘성난 SK팬’들이 ‘집단 항의’하는 화면도 나왔다. 옛날 이

 

야기하면 늙은 증거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는 씁쓸한 순간이었다.

 

 

 

비단 나뿐이 아닐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은 상식적으로 그런 젊은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긴 꽤

 

나 어려울 것이다. 평소 프로야구엔 별 관심이 없던 나는 김성근이라는 70대 프로야구 감독이 그쪽 동

 

네에선 ‘야구의 신’이라는 말을 줄인 ‘야신(野神)으로 추앙받는 존재라는 걸 처음 알았다.

 

 

어쨌든 고희를 넘긴 노 감독이 사연은 어찌됐든 ‘전격 경질’ 되었고, 그 전에도 그 감독은 여러 구단을 거치면

 

서 늘 ‘투쟁적 결말’을 보여줘 왔다는 기사도 봤다.

 

 

 

주말이어서 정신적 여유가 좀 있던 어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빈둥빈둥거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

 

다가 문득 그 김성근이라는 노감독의 혈액형이 A형일 것이라는 ‘영감(靈感)’이 스쳤다. 그 ‘단서((端

 

緖)’에 대해선 나의 ‘영업비밀(?^^*)’이므로 이 자리에선 밝히지 않겠다. 어쨌든 일면식도 없는 그 감독에

 

대해 ‘척척박사’인 인터넷 검색창에 도움을 청했다.

 

 

세상에나!!! 나의 영감은 100% 신통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문제의 김성근감독은 과연 A형이었다. 순간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이 글을 보시는 네티즌 여러분들이 ‘제 자랑이 너무 심하군’이라고 비판하는 소리

 

가 들리는 듯하다.^^&

 

 

어쨌든 이렇게 영감의 신뢰도가 인증되자 나는 갑자기 ‘혈액형 인간학’의 대가라도 되는 양 혈액형에 대해서

 

도 영감을 바탕으로 한 수색(搜索)에 나섰다. 간간히 말썽을 부린오세훈 한예슬 두 유명인이 수색대상이다.

 

 

 

조선왕조 시대 한성판윤(漢城判尹-서울시장)직을 거친 역사적 인물들부터 건국 이래 최근까지 서울시장직을

 

맡고 있는 고위관료가 기자들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읍소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아무래도 이 오세훈 전 시장

 

이 최초였다. 서울의 행정을 책임진 그 누가 저토록 무릎 꿇고 울었단 얘긴 들어본 적이 없다.

 

 

 

40대 중반 어린 나이에 서울시장이 된 이래  간신히 턱걸이로 재선에 성공하기까지 오세훈은

 

‘아슬아슬한 행정능력’으로 비쳐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그 정점(頂點)이 바로 무상급식을 둘러

 

싼 주민투표 찬반 논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기야 읍소하는 오세훈의 모습에서 그가 A형의 전

 

형이라는 생각이 퍼뜩 든 것이다.

 

 

그의 프로필을 이리저리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맙소사 그 역시 ‘혈액형 도망’은 못가서 A형이라는 것이다.

 

쨌거나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했던 오세훈을 보면서  ‘오세훈 적인 너무나 오세훈 적인 A형 인간’의 모

 

을 느꼈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A형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걸 재차 밝혀둔다. 단지 그들이 보여주는 행

 

태에서 A형 스타일의 한 특성이 느껴졌다는 말이다.

 

 

여담이지만  박근혜대통령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박근영씨는 언젠가 자신의 혈액형이 A형이라

 

는 걸 몹시 아쉬워한다는 말을 했었다. 언니인 박근혜의원이 B형이라는 사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A형 기

 

질’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게 A형 당사자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비약하는 얘기같지만 우리들 누구나 ‘자기혐오’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있듯이 그녀도 ‘너무나 잘나가고

 

있는 대통령 언니’와 자신의 ‘초라함’에 속이 상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A형을 B형이나 O형으로

 

‘혈액형 교환’을 할 수는 없기에 그냥 조용히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 또한 그녀를 한숨짓게 했을 지도 모르겠

 

다.

 

 

 

언젠가 드라마를 찍던 도중에 ‘촬영 거부’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휙 날아갔다가 하룻만에 돌아온 한예슬이라

 

 

는 탤런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인의 성깔 부리기'로 치부하기엔 좀 도가 지나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정에 지나치게 휘둘리는 듯한 그녀의 모습을 보며 혹시 A형 아니야?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

 

까, 한예슬 역시 ‘A형 기질’의 속성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속설에 따르자면 A형들은 자신이 대의(大義)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걸 내세우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오세훈이나 김성근 감독 그리고 이 탤런트 한예슬 모두 자신이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는 식의 ‘희생

 

양’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물론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지만 ‘A형 기질’은 이렇게 사명

 

감이나 대의 혹은 순교자적 자세 같은 걸 무의식중에 자신이 지향해 나갈 길로 아는 ‘비장한 성격’을 갖고

 

있는 듯하다.

 

 

물론 세상의 모든 A형들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뉴스의 인물’로 화제를 모은 이 세 사람과는

 

개인적으로 전혀일면식도 없고 그들이 A형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지만 매스컴에 비쳐진 그들의 언행이 나의

 

감(靈感)에 신호를 보내왔다는 얘기다. 도망갈 데 없는 ‘A형 기질’이라고...

 

 

아무래도 이 ‘혈액형 기질’은 피해가기 어려운 듯하다. 혹 이런 혈액형 얘기를 한심해 하는 네티즌들도

 

계시겠지만 ‘혈액형 인간학’은 어느 정도 '효험'이 있는 얘기 같다. 

 

 

*PS*

 

A형 여러분 그렇다고 낙심하진 마세요. A형은 다른 혈액형들이 갖지 못한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