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유와 여유와 소탈함과 낭만이 서려있는 오바마의 2015년 사진 속 모습

스카이뷰2 2015. 12. 31. 19:58

 

 <아래 사진들은 <서울=다음연합뉴스=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2월 27일 농구선수 샤킬 오닐이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을 때<<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2월 27일 농구선수 샤킬 오닐이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앞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샤킬 오닐의 모습이  여유있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3월 10일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 연설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체육관을 지나치다가 잠시 들러 슛을 쏘는 모습<<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3월 10일 농구광인 오바마가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 연설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체육관을 지나치다가 잠시 들러 슛하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3월 19일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걸터앉은 오바마(오른쪽) 대통령. 왼쪽부터 미국 예산관리국 베스 코버트 부국장, 대통령 비서실의 발레리 그린, 애니타 데커 브레킨리지의 발.<<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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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걸터앉은 오바마(오른쪽) 대통령.

왼쪽부터 미국 예산관리국 베스 코버트 부국장, 대통령 비서실의 발레리 그린, 애니타 데커 브레킨리지의 발.

그녀들의 서 있는 발의 포즈에서 왠지 자유와 여유가 묻어있는 듯하다. 한국 대통령 앞이라면 어림없는 포즈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4월 16일 법안에 서명하러 가는 길에 백악관 로즈가든 벚꽃나무 앞을 지나는 오바마 대통령<<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4월 16일 법안에 서명하러 가는 길에 백악관 로즈가든 벚꽃나무 앞을 지나는 오바마 대통령.

어쩌면 그의 낭만 가득한 화양연화 시절인 듯하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5월 12일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권투 연습을 하는 모습<<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5월 12일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권연습을 하는 모습 .미국 영부인다운 포즈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5월 18일 제레미 버나드 백악관 비서관의 퇴임 행사에서 버나드 비서관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5월 18일 제레미 버나드 백악관 비서관의 퇴임 행사에서 버나드 비서관과 함께 춤을 추는 오바마와 흥겹게 지켜보는 미셸.

비서관과 함께 춤추는 대통령이라... 그저 부러운 분위기다. 대통령 앞에서 숨도 잘 못쉬는 나라도 있는데 말이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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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헬리콥터에서 내려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 애니타 브레킨리지 부 비서실장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오바마/ 이 사진으로 오바마는 '참모들에게 우산 씌워주는 남자'로 인증됐다.                                                      

6월 4일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의 딸 엘라와 백악관 집무실 바닥에서 눈을 맞추는 모습.

오바마 대통령이 딸을 데려오라고 로즈 부보좌관에게 고집을 부렸다고한다.오바마의 착한 천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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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백악관 올해의 사진'에  두번이나 등장한 최초의 아기다. 그만큼 오바마의 아기 사랑이 넘친다는 얘기다. 

6월 4일 대통령과 눈을 맞췄던 아기 엘라 로즈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아기코끼리 복장을 한 엘라를 오바마 대통령이 번쩍 위로 들어올리고 있다. 오바마의 이런 모습에서 그의 소탈하고 따스한 품성이 느껴진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7월 17일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딸 말리아와 포옹하는 모습<<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7월 17일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딸 말리아와 포옹하는 모습.

말리아는 오바마가 부임하던 2009년만해도 아직은 꼬마였는데 어느새 숙녀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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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자신의 생일날에 목사님으로부터 축복의 말을 듣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공손하게 두 손을 깎지 낀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울=연합뉴스)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인 미디엄 계정을 통해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올 한해 동안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12월 22일 하와이 코코 헤드 크레이터에 오른 모습. 계단 1천48개를 오른 것이라고 한다<<백악관 미디엄 계정 제공>>

12월 22일 겨울 휴가차 방문한 하와이 코코 헤드 크레이터에 오른 모습.

계단만 1천48개를 올랐다고 한다.55세지만 아직은 청년기운이 감돈다.

 

 

 

미국 백악관의 전속 사진사 수자가 렌즈에 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015년 모습이 일반에 공개됐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미디엄'의 공식 계정에 전속 사진사 피트 수자가 추려낸 오바마 대통령의 숨가빴던 한해 모습을 올렸다.

 

수자는 "내 직업에서 최고인 동시에 가장 도전적인 일 중 하나는 1년간 찍은 사진 중에서 '올해의 사진'에 들어갈 것들만 추려내는 일"이라며 "100장 이내로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매년 실패했다"고 2015년의 기록을 돌아봤다. 

 

"모든 사진엔 나의 개인적인 관찰을 덧붙였다. 역사적인 순간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영부인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도 골랐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연속 이 사진집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내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다가온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를 상기시켰다.

 

위에 실린 사진들을 찬찬히 보다보면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품성이 느껴진다. 퇴임하는 비서관고 함께 자신의 집무실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라든지 부보좌관의 젖먹이 딸을 집무실에 불러 대통령 스스로도 맨바닥에 얼굴을 댄채 아기와 눈맞추는 모습을 보면  오바마의 선량한 품성이 저절로 우러나는 것처럼 보인다.

 

백악관 내 여성 비서관들과 미 행정부 예산관리국 여성 국장과 함께 집무실 책상에 걸터앉아 '국사'를 논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보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와이 태생인 오바마는 이번 겨울 15박 16일의 긴 겨울휴가를 갖고 대학생이 될 때까지 20년 가까이 살아온 하와이를 방문해 '영혼의 충전'을 했다. 하와이 이외의 휴가지는 거의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오바마는 하와이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조손가정의 어려운 시절을 보낸 유년의 뜰, 하와이는 오바마에게 영원한 고향이기도 하다.    

 

2015년 오바마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권력자라고 아랫사람들을 숨도 못쉬게 만드는 그런 '후진적 권력 행태'는 눈꼽만큼도 없다. 대통령 아버지를 둔 것도 아니고 오로지'자수성가'로 백악관에까지 입성한 '흑인'오바마의 저력이야말로 바로 미국의 저력이기도 할 것이다.

굿바이  2015 오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