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야기

썰전 합류 유시민 "안철수 신당, 새정치 아니다"-언론사설 역시 대부분 부정적

스카이뷰2 2016. 1. 11. 15:10

TV토론에 나온 유시민.

 

 

 

 

좀전 뉴스 서핑을 하다보니 이제는 정치인 보다는 '정치독설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듯한 유시민이 이번 주

목요일부터 JTBC시사 예능프로 '썰전'의  새 패널로 등장한다는 보도와 함께 그가 얼마전 JTBC 손석희뉴스룸 신년 토론회에서 한 '독설'이 크게 소개됐다. '삐치기 잘한다는'안철수가 들으면 또 굉장히 '삐칠' 내용이다. 

유시민은 지난 4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토론 4인 4색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에 대해 "그들로 인해 우리 정치가 혁신이 된다든가 바뀔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거대 양당 사이의 중간 지대에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새로운 당을 하나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당이 하나 생기는 거지, 새정치는 아니다"는 게 유시민의 주장이다. 가만 들어보면 그렇게 틀린 발언은 아닌 듯싶다.
아니 오히려 '본질의 맥'을 정확히 짚어낸 발언으로 들린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는 경구가 있듯이 아무리 안철수가 새정치를 노래하면서 금세 천지개벽이라도 해낼듯 난리를 치며 탈당소동과 함께 어제 창당 발기인대회까지 마쳤다지만 그 당에 참여하려는 '정치지망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미안하지만  '감동'을 줄만한 인물은 한명도 없다. 

 

오죽하면 오늘 아침 각 신문에선 이런 '안철수신당'이라는 '국민의 당'에 대해 약속이나 한듯 낮은 점수를 주겠는가 말이다. 국민의당이라는 당명부터가 영 구태스럽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국민의당'이란 그냥 귀찮아서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 아니겠느냐는 야박한 유권해석마저 나돈다.


 '여전히 새 인물은 없고 '안철수 깃발'뿐인 국민의당'이라는 조선닷컴에 실린 사설 역시  제목만 봐도 새로 출범할 신당에 대한 시선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보수쪽이나 진보쪽 어느 곳에서도 호의적인 논조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창당발기인대회가 별로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조선닷컴 사설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고질적인 대결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 정책 구현을 위한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표방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를 제대로 담아내려면 기성 정치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비전과 정책, 인물을 선보여야 한다. 안 의원은 그간 '새 정치'를 앞세워 왔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사설은 정당의 가장 중요한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현안들에도 이렇다하게 다가오는 것이 없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정책 현안들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할 때가 많았다. 이날 창당 발기문 역시 '민생정치'라는 깃발만 내걸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그럴듯한 구호 몇 마디로 정치가 바뀌진 않는다.'고 쓰고 있다.

 

 '합리적 개혁'의 청사진을 밝히고, 경제·사회·안보 현안들에 대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대목에선 안철수식 정치엔 '현실'이 없다는 걸 아프게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 부족'이라는 얘기다. 어쩌면 안철수가 처음 대중 앞에 나섰던 2011년 무렵부터 늘 따라다녔던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신진 영입인사들을 그들의 '과거 비리'를 뒤늦게 발견하고 사흘만에 영입취소라는 해프닝까지 벌이며 사과까지했던 안철수로선 가장 고통스러운'인재난(難)'을 겪고 있는 것도 국민의당이라는 새 정당의 취약점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사설에선 이 대목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국민의당을 이끄는 주축 세력은 지난 대선 때부터 안 의원 주변에 있던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상징할 만한 새로운 인물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1978명의 창당 발기인에도 국민의 눈길을 끌 만한 참신한 인사는 없었다. 출발부터 새 인물 영입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 눈길을 끌 만한 참신한 인사는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스스로 맡았다는 '오너'안철수는 어떤 변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사설에선 안철수에게 마지막으로 이런 충고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안 의원 측근 세력과 탈당한 현역 의원 간에 알력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당이 안 의원의 전유물처럼 운영되면 인재 영입은 고사하고 당의 생명력은 질식하고 말 것이다. 안 의원이 한발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에 어떤 인물이 서느냐가 신당 성패(成敗)의 일차 관문이 될 것이다.'

 

글쎄다, 신당 성패의 일차관문이라는 '안철수 빼고 다른 인물 전면 내세우기'가  안철수식 정치수준에서 과연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무래도 의문이다. 이게 실천이 됐다면 오늘날 저렇게 '야권분열'까지 일으켜가면서 '조기 대통령지망 속내'를 드러내보이진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솔직히 지금 안철수라는 '열혈 대통령지망생'의 언행을 보다보면 왜 그가 저렇게까지 미리부터 정치판을 시끄럽게 하고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지금 안철수 신당 관련 기사에 달리고 있는  네티즌들의 수천개의 부정적인 댓글들을 안철수는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