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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태양의 후예'로 중국정부가 '요주의 인물' 한국 남자로 지목

스카이뷰2 2016. 3. 17. 17:51

 



(드라마 태양의 후예 남자주연 맡은 송중기의 극중 모습)




요즘 KBS TV드라마 한편이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는 것으로도 모자라 넓디넓은 대륙 중국의 수십억 여심을 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목 드라마'태양의 후예'얘기다. 10여년전 '겨울연가'로 일본 여인네들을 울리고 웃겼던 '욘사마' 배용준처럼  '태양의 후예' 남주인공 송중기가 새로운 히어로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는 거다. 한국은 물론 중국 그리고 곧 일본 여인네들까지 송중기 '사모 열풍'에 빠져들 모양이다. 20~40대 여성들의 '송중기 팬덤'은 거의 종교적이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14억 인구대국 중국에서도 '태양의 후예'는 30억 가까운 조회수를 돌파해 '송중기 신드롬'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안이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청 주의보까지 발령했음에도 현지에서는 그 인기가 나날이 치솟는 분위기라고 한다. 송중기 소속사는 송중기가 중국 내 인기 연예인 1위에 올라섰다고  3월17일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마케팅 전문 기관 브이링크에이지(VLinkage)의 인터넷 분석 결과 인기 연예인 1위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태양의 후예’ 중국 내 플랫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모바일 통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6회 방송까지 누적조회 수 7억뷰를 달성했고 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태양의 후예’ 키워드를 조회한 수가 40억에 육박할 정도로 송중기의 인기몰이는 거침이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 육군대위 유시진 역할을 맡고 있는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얼굴은 해맑은 동안이면서도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상남자'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이후 이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남주인공 캐릭터는 유시진 대위가 처음이다.


그만큼 여성 시청자들이 '남자다운 남자'에 목말라 있었다는 얘기다. 물론 젊은 여성 시청자들에 한한 얘기다. 오래전 군대에 다녀온'아저씨들'이나 취업준비에 바쁜 청년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 귀한 캐릭터의 남주인공을 맡은 송중기는 복이 터진 셈이다.


노인과 여자와 어린이한테는 무조건 져준다는 대사를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이 남자에 대해 중국 정부가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한다. 오늘 아침 조선닷컴에 실린 '중국 정부가 '요주의 인물'로 지목한 한국 남자'에 대한 재밌는 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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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요주의 인물'로 지목한 한국 남자'(글-윤희영 조선뉴스프레스 부장대우)

중국 정부가 한국과 관련해 또 경고를 하고(address a warning) 나섰다. 그런데 이번엔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것이 아니다. 대위 계급장 한국군 군복을 입은(don the military uniform of Korean armed forces with the rank insignia of captain) 한 남자 때문이다.


16부작 드라마(16-episode drama series) '태양의 후예(Descendants of The Sun)'가 한국·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면서(be aired simultaneously) 선풍을 일으키고(create a craze) 있는 가운데, 급기야 중국 공안부(Ministry of Public Security)가 전국에 경계령을 내렸다(put the whole country on alert).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한국 드라마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법적인 문제를 일으킬(even lead to legal troubles) 수도 있다"는 경고를 올리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take the unprecedented action of posting the warning).


'태양의 후예'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가상의 한 나라를 배경으로 한(set against the backdrop of a fictional war-torn country) 남자 주인공(the male lead) 유시진 대위(송중기)와 여의사 강모연(송혜교)의 러브 스토리.
여기서 중국 정부를 안절부절못하게 하는(have it on edge) 이는 배우 송중기다. 경고의 요지인즉, 그와의 상사병에 걸리지(become lovesick with him) 말라는 것이다.

몇몇 극단적인 예까지 언급했다(mention several extreme cases). 한국 드라마 때문에 끝내 이혼한(end in divorce due to Korean dramas) 부부, 남자 주인공에게 홀딱 반한(be smitten by the male protagonist) 아내의 마음을 되찾으려고 그처럼 보이게 성형수술을 한(go through plastic surgery to look like him in order to reclaim his wife's heart) 남편이나,

사진관에 가서 "송중기와 똑같이 나오게 찍어달라"며 난동을 부린 남성, 한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급성 녹내장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be at risk of blindness from acute glaucoma) 여대생 등의 사례를 들며 제발 진정해줄(gather up their scattered wits)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중국 여성팬들은 요즘 더 안달이다(be on tenterhooks). 송중기가 촬영 도중 손목을 다치고(break his wrist) 다리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tear the anterior cruciate ligament on his leg)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undergo rehabilitation)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그의 안부를 걱정하느라(be apprehensive for his safety)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sleep fitfully)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