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 남자주연 맡은 송중기의 극중 모습)
요즘 KBS TV드라마 한편이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는 것으로도 모자라 넓디넓은 대륙 중국의 수십억 여심을 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목 드라마'태양의 후예'얘기다. 10여년전 '겨울연가'로 일본 여인네들을 울리고 웃겼던 '욘사마' 배용준처럼 '태양의 후예' 남주인공 송중기가 새로운 히어로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는 거다. 한국은 물론 중국 그리고 곧 일본 여인네들까지 송중기 '사모 열풍'에 빠져들 모양이다. 20~40대 여성들의 '송중기 팬덤'은 거의 종교적이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14억 인구대국 중국에서도 '태양의 후예'는 30억 가까운 조회수를 돌파해 '송중기 신드롬'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안이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청 주의보까지 발령했음에도 현지에서는 그 인기가 나날이 치솟는 분위기라고 한다. 송중기 소속사는 송중기가 중국 내 인기 연예인 1위에 올라섰다고 3월17일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마케팅 전문 기관 브이링크에이지(VLinkage)의 인터넷 분석 결과 인기 연예인 1위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태양의 후예’ 중국 내 플랫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모바일 통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6회 방송까지 누적조회 수 7억뷰를 달성했고 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태양의 후예’ 키워드를 조회한 수가 40억에 육박할 정도로 송중기의 인기몰이는 거침이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 육군대위 유시진 역할을 맡고 있는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얼굴은 해맑은 동안이면서도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상남자'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이후 이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남주인공 캐릭터는 유시진 대위가 처음이다.
그만큼 여성 시청자들이 '남자다운 남자'에 목말라 있었다는 얘기다. 물론 젊은 여성 시청자들에 한한 얘기다. 오래전 군대에 다녀온'아저씨들'이나 취업준비에 바쁜 청년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 귀한 캐릭터의 남주인공을 맡은 송중기는 복이 터진 셈이다.
노인과 여자와 어린이한테는 무조건 져준다는 대사를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이 남자에 대해 중국 정부가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한다. 오늘 아침 조선닷컴에 실린 '중국 정부가 '요주의 인물'로 지목한 한국 남자'에 대한 재밌는 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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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여성팬들은 요즘 더 안달이다(be on tenterhooks). 송중기가 촬영 도중 손목을 다치고(break his wrist) 다리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tear the anterior cruciate ligament on his leg)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undergo rehabilitation)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그의 안부를 걱정하느라(be apprehensive for his safety)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sleep fitfully)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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