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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은 2만7000원짜리 바지 입는다

스카이뷰2 2016. 9. 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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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에서 만든 2만7천원짜리 바지입은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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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인도 방문 때 9만원 짜리 롱드레스 입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엘리자세스 2세 여왕의 '손주며느리'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은 요즘 신세대 왕족의 실속파 라이프 스타일을 종종 보여줘왔다. 얼마전 외신에 따르면 여배우보다 훨씬 예쁜 케이트 미들턴이  행사장에 입고 나온 바지가  27만원도 아닌 2만7000원 짜리였다는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은 미들턴이 지난 9월2일 남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참석한 콘월 교육재단 '에덴 프로젝트' 행사 때 입은 바지가 캐주얼 브랜드 '갭(Gap)'에서 만든 제품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날 행사에서 미들턴은 남색 재킷에 이 '저가 바지'를 입었지만 전혀 '싸구려'같지 않아 보였다는 것이다.
재밌는 건 왕세손빈 미들턴이 이 바지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바지는 곧바로 품절됐다는 거다.   

코스모폴리탄은 "케이트 미들턴이 불과 25달러 짜리의 바지를 입었지만, 100만 달러의 고가옷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케이트 미들턴이 '갭'을 왕실 브랜드로 격상시켰다"는 허풍섞인 보도도 나왔다. 왜 아니겠는가 '대영제국 맏손주며느리'가 맵시있게 입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 바지는 '왕실용 제품'으로 승격됐으니 말이다. 그동안 미들턴은 저렴한 가격의 캐주얼 브랜드 옷을 입고 행사에 종종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봄엔 엘리자베스 여왕의 90주년 생일 축하 겸 인도를 방문하면서 영국 브랜드 '글래머러스(Glamorous)'의 9만원 짜리 롱드레스를 900만원 짜리처럼 입어 화제가 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중저가 옷도 폼나게  소화하는 왕세손빈의 패션 센스 덕분에 그녀는 지금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에 등극했다. 물론 미들턴빈이 '싸구려'만 입는 건 아니다. 하지만 중저가 제품을 맵시있게 소화해내는 '재주'가 있어선지 왕세손빈의 패션센스는 늘 세계 멋쟁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젊은 엄마'미들턴 빈은 비단 자신만 '저가 패션'을 애용하는 게 아니다. 영국여왕의 증손주들인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싸구려 패션'을 자주 입혀왔는데 이 아기옷들도 한창 귀여운 '꼬마 왕자님 공주님'이 입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순식간에 '품절'이 됐다고 한다.

2013년 태어난 조지 왕자가 사용한  3만 5천원짜리 아기요는 출생 3일만에 품절됐다. 조지 왕자의 동생 샬롯 공주가 태어났을 때 공개된 사진 속에서 조지 왕자의 1만원짜리  ‘아마이아(Amaia)’ 양말,  6만원의 ‘스타트라이트(Start-Rite)’ 신발 모두 순식간에 완판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지 왕자의 탄생은  2800억원의 소매 지출로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온 적이 있다. 그만큼 '미들턴의 패션 파워'는 영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웨일즈 윌리엄 왕세손빈 전하'로 불리는 '고귀한 신분'의 미들턴이지만 일상생활은 영국의 여느 서민 가정의 젊은 주부처럼 알뜰하게 보내고 있다는 건 그만큼 영국 왕족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다. 패션에 관심 많은 걸로 알려진 대한민국 여성대통령이 참고할 만한 스토리다. http://blog.daum.net/skyview999/15972313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2년 간 입은 새 옷은 124벌, 그 중 딱 한 번만 입은 옷도 40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