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히말라야 27일간 동행한 사나이들의 우정.양정철 탁현민 문재인.
오늘 오전 국회에서 65세 여성가족부 장관이 '소위 '의문의 1패'를 당했다. 51세 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점잖은 훈계'를 들어야했다. 물론 그녀는 그 자리에 부재중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인사권'이라는 엄청난 주제로 여성 장관이 '야단'맞는 풍경은 일찍이 보질 못했다. '학자출신'으로 3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쳐왔지 누구로부터 '야단 맞은'적은 한번도 없었을 그녀로선 구설수를 단단히 겪고 있는 셈이다. 한번도 '상상 못했을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운동권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은 오늘(22일) 오전 국회 운영위에 출석했다. 그 자리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정현백이 여성계로부터 사퇴압력을 계속 받고 있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탁현민의 거취와 관련해 자신은 '무력하다'고 언급한 것을 꽤나 못마땅히 생각했나보다. 사실 그런 '화법'은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인 장관으로선 부적절하 언사였다고 본다.
왜 아니겠는가. 아무리 여성인권을 담당하는 부서의 장관이라지만 '직속상관'인 대통령이 '믿고 아끼는' 부하직원을 자르라고 말했다는 건 임종석에겐 '결례'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야당 여성대표 이혜훈 하나면 족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얼마전 4당대표와 대통령과의 만남자리에서 청와대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힌 이혜훈은 "오늘 당장 탁현민을 인사조치하시라"는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무리 야당대표라해도 좀 지나친 언사였다. 탁현민을 두둔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야당 대표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인데 그런 말을 한다는 건 부적절했다. '기본 매너' 문제란 얘기다.
임종석은 또 "그것은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개 장관'이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얘기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여성가족부 업무는 마땅히 여가부 장관 중심으로 책임 있게 하는 것이 옳지만 전날 여가부 지적은 행정관 인사 문제"라는 뼈 있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여성가족부 장관 입장에선 '야당에게 얻어맞고 최고 권부로부터도 쥐어박힌' 꼴이 됐다. 그래서 '의문의 1패'를 당했다는 말이다.
'정현백의 수난'은 어제(21일) 국회에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 한 여성 의원이 "여성 비하의 아이콘인 탁 행정관에 대해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지적이 잇따른다"며 "지난번 (장관 인사) 청문회 때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에 건의하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물었고 장관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정 장관은 "청문회 때 약속한 대로 구두로 (청와대에) 제 의사를 전달했고 그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했다"며 "분명히 청문회 때 약속드린 대로 (문재인 대통령께) 사퇴의 고언을 전하겠다고 했고 그대로 했음을 확인드린다"고 응답했다. 자칫 잘못 들으면 '직속 상관의 불통'을 간접 시인하는 듯한 뉘앙스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책상물림'으로 정치세계는 잘 모를 순진한 여성가족부 장관이 야당의원들의 '유도 심문'에 넘어간 것으로도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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