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난해 국회의원시절보다 재산 3억 증가, 18억2246만원
청와대 참모 평균 19억7천만원
청와대 참모진 최고 자산가는 93억 신고한 장하성 정책실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를 통해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 규정에 따라 고위공무원 재산공개대상자 7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입각 인사들은 지난 5월 10일 정권 출범을 기해 5월 30일을 기준으로 재산이 신고됐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장하성이다.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은 다량의 재벌계열사 주식 보유 등을 바탕으로 청와대 참모진들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93억196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교수치곤 엄청나다. 재테크 능력이 뛰어난 건 본인의 재간이겠지만 살짝 '배신감'이 든다는게 수많은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65세인 장하성은 현금성 자산으로 본인 명의 예금 2억8202만 원에 배우자 명의 예금 18억7032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현금예금만도 무려 20억원이 넘는다. 부동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를 11억 원으로 신고했고, 경기 가평군 단독주택은 1억9800만 원으로 신고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주식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본인 명의 주식의 평가액이 47억1572만 원에 달했다. 배우자 명의 주식의 평가액도 6억2963만 원이었다.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는 재벌 대기업 계열사 위주였다. LG디스플레이 8950주를 필두로, KIA자동차 2800주, LG화학 600주, 삼성SDI 414주가 뒤를 이었다. 배우자 명의로도 삼성전자 120주, 호텔신라 63주, LG디스플레이 300주, CJ E&M 21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하성'하면 우리 블로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순진한 네티즌들은 '서민 투자자들을 위해 재벌과 대적하는 의인(義人)' 이미지가 강했다는 게 사실이다. 물론 재산이 많다고 무조건 나쁜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비쳐진 이미지'와는 달리 재벌 주식들을 엄청 보유한 장하성의 경우는 왠지 실망감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돈 버는 것도 재주요 복'이겠지만 말이다.
'핸섬 보이'로 알려진 민정수석 조국도 의외로 자산가다. 49억8981만 원을 신고해 장하성의 뒤를 따라 2등을 했다, 3위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19억4437만 원). 문재인 대통령(18억2246만 원)은 5위를 차지했고, 비서관들 평균재산보다 조금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금이 꽤 많았다.
조국은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를 7억여 원, 배우자 명의의 부산 해운대구 소재 아파트는 2억여 원으로 신고했다. 그외 상가 등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금만 20억1694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13억5871만원, 조수석 5억8055만원, 장녀가 6343만원, 장남이 1030만원을 보유했다. 지난번 임명당시 모친이 수천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는 보도가 기억난다. 보도가 나가자 바로 '입금'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청와대 안 들어갔다면 '안냈을 지도 모르겠다'는 의문도 살짝 든다.
문재인 대통령도 18억2246만 원의 신고 재산 중 부동산 재산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경남 양산의 자택이 3억2605만 원, 배우자 김정숙 영부인 명의의 서울 홍은동 자택이 2억8500만 원으로 신고됐다. 제주 한경면에는 임야 1121㎡(약 340평)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고가액은 1400만 원으로 평당 4만 원 정도의 가치로 산정해 신고했다.
문 대통령의 총 재산은 관보상 직전 기록인 2016년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보다 3억1486만6000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4월 대선후보 등록시 공개한 재산 18억6403만원과 비교하면 약 4000만원 감소했다.
예금은 총 8억6780만4000원으로 문 대통령은 6개 은행 계좌에 5억2117만2000원, 김정숙 여사는 4개 계좌에 걸쳐 3억2283만3000원, 문 대통령의 모친은 4개 계좌에 2379만9000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들 준용 씨의 재산은 대선 선거운동기간 당시에는 1억6557만 원으로 신고했었지만,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때에는 고지를 거부했다.
51세 젊은 비서실장 임종석은 청와대 참모진 중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신고 재산은 4억3424만1000원으로 아파트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운동권 출신'이다보니 고정적으로 돈 모을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적은 액수는 아니라고 본다. 그 또래 샐러리맨들이 '부모 유산 없이' 열심히 자력으로 모아야 대강 그 정도 자산을 모을 수 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이번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서민의 대변자'이미지가 강했던 장하성이다. 오죽하면 지금 이 시각 현재(오후12시 30분) 실시간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겠는가 말이다. '자력'으로 그런 엄청난 자산가가 됐다는 건 일단 '재주와 재복'이 뛰어난 것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왠지 흔쾌한 기분은 안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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