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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특혜응원' 논란-최순실 사태와 뭐가 다르나

스카이뷰2 2018. 2. 19. 13:11

박영선 ‘특혜 응원’ 논란에… 김진태 “반칙없는 공정한 사회 위해 형사고발”자유한국당 김진태 "박영선, 사과 않으면 형사 고발"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 윤성빈 선수와 인증샷을 찍은 박영선. 




 

 박영선 더민주 의원의 특혜응원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반인 통제구역'인 피니시라인에 들어가 금메달리스트와 인증사진을 찍었다는 건 어찌보면 박영선의 '두뇌와 판단력'을 의심케 하는 사건이다.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한다는 그녀로선 자칫 '정치생명'까지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여론이 좋지 않다.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1만 개 넘는 비난댓글들이 빼곡하다. 그래선지 그녀는 순순한 사과 대신 자신이 '속상하다'는 생뚱맞은 표현을 썼고 그 표현 탓에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 거세졌다.


사흘 전, 설날 아침 스켈레톤이라는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경기에서 막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 선수 바로 곁에서  활짝 웃던 박영선을 TV로 지켜 보던 많은 시청자들은 '저 여자가 왜 저기에 있나'라는 불쾌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얄팍한 정치인들이 스포츠스타를 악용해온 바로 그 모습이었다.

그 화면이 인터넷에 오르자마자 수천 개의 비난댓글이 쓰나미로 몰아닥쳤다. 박영선이 이런 반응을 예상 못하고 '피니시 라인'을 침범했다는 것 자체가 그녀의 정치적 수준을 보여준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영선은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 트랙 마지막 지점인 '피니시 라인' 부근에 들어가 있었다. 일반인들 심지어 윤 선수의 모친마저 들어갈 수 없던 '일반인 절대 출입금지' 통제구역에 버젓이 들어갔다는 건 그녀가 그동안 정치를 얼마나 쉽게 생각해왔는지를 가름할 수 있는 행위였다. 운 좋게 '4선의원'이된 그녀로선 오늘 아침 신문들과 여러 종편에 실린 '비판 기사'를 참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국회의원이라고 통제구역을 멋대로 들어가는 수준이면 최순실을 비판할 자격은 없는 것이다.  


'정의의 네티즌들' 시각에서 볼 때 그녀의 그런 비상식적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월권 특혜'에 지나지 않는다.  온갖 특혜를 일삼았다던 최순실과 다를게 뭐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제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통제구역'에 멋대로 들어가 금메달리스트와 인증사진을 찍었다는 것 자체는 아무리 좋게 해석해주려해도 용서해주기 어려운 행위다. 한 네티즌은 " 정치인들의 숟가락 얹기 신공이 또 나왔다'고 비꽜다. 60세된 이 여자 국회의원의 상황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녀는 네티즌들의 매서운 비판들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의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는 변명을 올렸다. 속상하다니...설날 아침부터 국민 기분을 잡치게한 '죄'에 대한 사과치곤 한참 멀었다. 게다가 그녀는 그날이 "설날 아침이라 응원오시는 분들도 적을 수 있어서 간 것"이라는 말 같지 않은 변명을 적어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정치인으로선 '자질 미달'의 상황판단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어떤 시민이 그런 구차한 변명에 박수를 친단 말인가. 국민을 너무 쉽게 여긴건 아닌지...


작년 대선 무렵 그녀가 '문재인 후보를 얼마나 괴롭혔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 성향의 네티즌들'은 우리 블로그에 옮기기조차 어려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그런 비난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얄팍한 변명엔 많은 일반 시민들도 고개를 저었을 것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최순실 시절'의 특혜를 동원하려 했단 말인지... 본인은 '절대'특혜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런 꼴불견이야말로 바로 갑질이고 적폐라는 것이다. 


 박영선의 설날 올림픽 경기장 '통제구역' 무단입장은 '단순실수'로만 보긴 어렵다. 그녀가 그동안 국회의원이라는 '국민봉사 직위'를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박근혜 최순실 시절'의 무소불위의 월권과 안하무인, 권력 남용은 더 이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걸 박영선은 물론 모든 정치인들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