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야기

손석희 폭행 논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스카이뷰2 2019. 1. 26. 15:43




프리랜서 김모 기자와 손석희 JTBC 대표의 입장 정리 표


                                 

 

                                                                                                

         

         


  '손혜원 랜드 스캔들'이 살짝 수그러드는 듯한 가운데 이번엔 '손석희 폭행 논란'이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새해부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스캔들(추문) 공화국'이 된 것 같다. 아무 이해관계 없는 '순수 관객' 입장에서도 그 손씨 남녀 사건은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상식적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보도들이 소위 '최상위 클라스'에서 쏟아져 나왔다는 건 국가품격에도 좋지 않다. 

세간에선 온갖 추측성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그 내용은 이 자리에 옮겨 놓기 싫을 정도로 추하다. 이른바 '손남손녀'는 사건의 장본인들로서 그들 남녀가 없다면 대한민국엔 뉴스거리가 없을 정도로 매스컴에선 온종일 그들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난리가 났다. 왜 아니겠는가. 사건의 본질과 관계 없이 손혜원의 본명이 손갑순이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은 코믹함의 정수처럼 들렸다.

특히나 손혜원은 '권력 최정상부'와의 연관설로 손석희는 '의문의 교통사고' 뒷처리 스캔들로 말들이 많다. 손혜원 사건에선 최순실이 떠올랐고 손석희 사건에선 몇년전 어린 모델들과 '담소'하며 놀다가 그녀들로부터 50억달라는 협박을 당했던 이병헌이 생각났다. 두 케이스 모두 우스은 모양새로, 품위있게 살아온 것처럼 보였던 그 두 남녀를 하루 아침에 추락시켰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이미지가 안 좋다는 말이다.

손혜원 건(件)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데 손석희 건은 더 어이가 없다. 길게 논할 필요도 없다.  '대한민국 언론인으로는 최고 인기'를 10년 넘게 누려왔다는 손석희가 고작 70년생 프리랜서 기자에게 왜절절매는 모양새를 보여줬는지 궁금하다.

 자정 가까운 시각에 왜 단둘이 일식집에 있다가 주먹다짐이 있네 없네로 다툼을 벌이고 급기야는 그 민망한 대화녹취록이 TV에 고스란히 방영되는 사태를 맞이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뭐 이해하고 싶지조차 않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건 손석희 잘못이 더 크다고 본다. 신생 방송사로 한창 주가를 올려왔던 jtbc 대표가 그런 사건의 장본인이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손씨는 주변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56년생 손석희는 그동안 엄청 성공한 방송인으로서  대한민국에선 그 위상이 거의 '초법적'으로 대단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석희 한마디'로 정치생명이 바로 끝나버린 안희정 케이스 뿐 아니라 그 앞서 대한민국을 '혁명적 사태'로 몰아간 '박근혜 탄핵'의 시초도 바로 손석희로부터 시작했다는 건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러니 손석희는 '처신'을 어떻게 했어야하는지 누구보다 그 스스로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1983년인가 조선일보 영업부 사원으로 시작해, MBC아나운서로 이적한 이래 30년 넘게 손석희의 '직업운'은 엄청나게 좋았다. 세간에선 손석희가 서울시장이 돼야한다, 정치권으로 나와야한다, 뭐 심지어는 대선후보로 모셔야한다는 황당한 이야기까지 나돌았었다. 거의 '손석희 세상'처럼 되어왔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쨌든 손석희는 그 자신 나름 노력도 많이 했겠지만 '좋은 직업운' 덕분에 작년 연말엔  jtbc 대표이사가 됨으로써 '사주(社主)'외에는 올라갈 수 있는 최고정상에 등극했다. 64세임에도 '현역 앵커'로 '언론권력의 최고자리'를 꿰차고 있다. 대한민국 TV뉴스앵커로 60대는 오직 손석희 뿐이다. 항간에선 중앙일보 전회장 홍석현이 손석희를 엄청 '총애'한다는 소문도 떠돈다.뭐 그건 손석희의 운이니까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해도 될 것이다. 

 사건이 터진 2017년 4월16일, 공교롭게도 그 날은 가슴아픈 세월호 사건 3주기이자 대선을 코앞에 둔 매우 극적인 시점이었다. 손씨는 야밤에 과천인가 어디 교외 으슥한 주차장에서 차량교통사고를 냈다. 그때 일반인 같으면 당연히 '보험처리'할 경미한 사고인데도 '거금 150만원'을 지급함으로써 사건을 키웠다고 할 수 있다.

세간에선 바로 이 대목을 수상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 같다. 왜 그랬을까...무슨 사연이 있었나보다, 이런 세속적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에선 손씨 차의 '동승자'신분을 놓고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사건이 난 뒤 1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문제의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에게 '취재'를 빌미로 찾아갔다.

그 뒤 무슨 이유에선지 프리랜서의 '취직알선' 이야기가 둘 사이에 오갔다고 한다. 그러다 금년 1월10일 두 사람은 자정이 되도록 마주 앉아 언쟁을 했고 급기야 프리랜서는 자신이 폭행당했음을 집요하게 주장하면서 그걸 또 고스란히 녹음까지 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매일 근엄한 표정과 음성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가 저자세의 다정한 목소리로 상대를 회유하는 전대미문의 녹취를 들을 수 있었다. 코미디다. 

급기야  49세 김 아무개 는 64세 손석희에게 주먹으로 맞았다며 경찰서로 뛰어갔고  손석희 역시 '명예훼손'등으로 그가 직접  '함께 일하자며 회유했던' 상대를 맞고소했다. 쌍방이 서로 고소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렇게되면 아무래도 '가진 게 훨씬 많은' 손석희가  단연 불리해질 것이다. 어쩌면 앵커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쯤에서 왜 손석희는 그 '버르장머리 없는 젊은 기자'에게 그토록 저자세를 보였을까 하는 의문이 다시 들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똑똑한 인재'들이 줄서서 그 방송사에 들어가려 애쓰고 있을 텐데 적잖은 나이로 그다지 '탁월함'이 돋보이는 이력의 소유자 같지도 않은 그 프리랜서를 향해 왜 애걸복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을까. 일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무슨 '말못할 약점'이 있지 않고서는 그런식으로 나올수 가 없다는 게 일반적 여론인 듯하다. 어떤 결말이 날지 꽤나 궁금해지는 사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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