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읽을 거리

조국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분노한 이 시절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 10계명'을 다시 본다

스카이뷰2 2019. 9. 14. 13:16


교황이 전하는 행복 10계명

 
	프란치스코 교황의 10가지 행복 비법 정리표


 지금 대한민국 국민 60%는 울쩍한 기분으로 추석명절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근 40일 넘게 우리 국민은조국이라는 희한한 이름을 가진 55세(혹은 57세) 남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느냐 마느냐로 온갖 듣도보도 못한 그 남자 일족의 요상한 지난날 이야기를 접하면서 분노하고 허탈해하고 우울해했습니다. 국민 60%가 대통령이 조씨를 장관에 앉힌 걸 '반대하고 기분나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조씨의 나이를 55세,57세로 쓴 건 조씨가 65년생이라했다가 석사장교로 갈때는 63년생이라고 썼다는 보도를 본 탓입니다. 어느게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뭐 알고 싶지도 않구요. 조시는 딸의 생월도 2월로

신고했다가 재판을 거쳐 9월로 변경했다죠. 출생신고는 '돌아가신 선친이 하셨다'고 간담회나 청문회에서한결같이 '증언'했지만 야당 국회의원에의해 조씨 본인이 직접했다며 '허위증언'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장관하겠다는 사람치고 조씨처럼 '거짓'을 천연덕스럽게 '참'처럼 말하는 건 첨 봅니다.


아빠의 출세길을 막을 것 같이 보였던 문제의 28세된 조씨 딸은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을 진학할때 단 한번도 '정식 필기 시험'을 안본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지요. 공부를 하도못해 유급을 두번이나 했는데도 '유급 위기 극복 격려 장학금'이라는 세상천지 처음 듣는 요상한 장학금을 1200만원이나 받았다는 이야기는 평범한 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의전원 학점이 1.13이라는 '개인정보'까지 나돌았습니다. 그만큼 청년네티즌들과 국민이 화났다는 얘깁니다.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재산이 60억원이나 된다는 50대 남자 조씨는 딸이 그토록 쉽게쉽게 학교 다닐 수 있었던 '비결'을 전혀 몰랐다며 '안이한 아빠'였다고 말해 '서민 아빠 엄마'들을 한껏 약올렸습니다. 또 들어가기 그리 어렵다는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무시험'으로 거뜬히 진학했고 장학금 신청도 안했는데 학교측에서 '알아서' 8백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줬지만 3학점짜리 한 과목을, 한 학기만 듣고 바로 학교를 그만뒀다는 대목에선 할말 잃은 청년들이 분루를 삼켜야했습니다. 오죽하면 환경대학원장도 '분노의 글'을 자신의 페북에 올렸다지요.  


누구는 편의점이다 택배다 힘겨운 알바까지 하면서 어렵사리 학비마련에 동분서주하는데 그 아가씨는

'부자 아빠 명망가 아빠' 덕분에 필기시험따위는 가볍게 패싱하면서 세상천지 유아독존의 호사스런 삶을 살아왔다는 것에 청년들은 한밤중에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시절 최아무개의 딸이 '겨우' 이화여대 체육과에 '그냥' 들어갔다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조씨 딸의 경우가 '더 악랄하다'는 비난댓글도 많았습니다.


청년들의 촛불에 대해 '사이비 명망가' 유 아무개는 '순수성'을 의심한다는 말같지 않은 말로 청년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냈습니다. 유 아무개 이외에  이혼 많이해서 유명해진 여류 소설가, 심지어 곧 8순이 다가오는 소설가 조 아무개 마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조씨 편들기에 정신줄을 놓아버렸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소위 '좌파 유명인사들이 무슨 양심선언이나 하듯 앞다퉈 조씨와 그 일족 편들기에 나섰죠.  

참 우스운 풍경이지요.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는 '신인류' 같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진실로 조씨 일족의 행태가 옳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가슴 한켠에선 조씨의 행태를 비판하는 '일말의 양심'이 있을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그것뿐이 아닙니다. 다 알다시피 '총장 상장'을 위조했네 안했네로 온국민을 짜증나게한 조국의 처 역시 상상초월의 요상한 행태로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지방대학 교수라는 조국의 처는 야밤에 증권사직원을 '집사'처럼 부리면서 서울에서 190킬로나 떨어진 근무처에 몰래가서 컴퓨터 본체를 들고나오다 딱 걸렸다지요. 더 우스운 건 조국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지만 증권사 직원의 '신의 한 수'로 결국엔 교체한 컴퓨터 하드 디스크마저 고스란히 검찰에 '임의 제출'했고 검찰은 '심봤다'를 외쳤을 거라는 대목에선 블랙코미디의 최고 진수를 본 듯했습니다. 이 이상의 '작품'을 쓸 재능있는 작가는 없을 겁니다. 언제나 현실을 앞서는 작품은 없는 법이겠죠.


현직 대통령의 총애를 듬뿍 받고 있는 '권력자' 남편보다 3세 연상이라는 그 여인은 지금 여봐란듯 14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다가올 재판에 임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게다가 병명불상의 병원 입원이라는  흔한 수법으로 다음 무대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대단한 일족입니다. 가히 '대통령급'이라고나 할까요. 이제까지 이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과연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조국 일족'의 온갖 희한한 행태를 접하면서 우리 국민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오죽하면 '국민우울증 시대'라는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그런데도 '순정파' 대통령은 '한번만 마음주면 변치 않는 순진한 시골아가씨처럼 국민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9일 마침내 조씨를 법무장관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에대해 보수 언론에선 '9.9쿠데타'라는 제목으로 힘껏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그런게 국민을 위로해줄 턱이 없다고 봅니다.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이 40일 넘게 매일매일 톱뉴스를 장식하고 있지만 '벼슬'이 얼마나 좋은지 조국은 장관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박근혜시절이나 그 앞정권에서 '시시한 이유'로 낙마했던 고위공직자후보들이 조국 패밀리의 이런 행태에 한탄하고 있을 겁니다. 그 시절 고위공직후보자들은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 양심'은 있었지만 '혼자 정의로웠던'조국과 그 일족은 기초 양심 조차 없어 보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인 좌파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와중에 한 민영 방송에선 피의자 신분으로 언제 감방에 갈지도 모를 조 씨를 '대선 후보군 '반열에 올려 3위를 차지했다는 한심한 여론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건  국민정서는 안중에 없고 권력자와 한줌 지지세력에 빌붙겠다는 '싸구려 아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테레비의 힘'을 악용했다고나 할까요.

조씨 일족은 '대선후보군 3등'에 기뻐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시쳇말로 '택도 없는 소리'같습니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니까요.


 어쨌든 아무 힘없는 시민들은 그저 '사필귀정'을 믿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온국민이 한 사람의 고위공직자 탓에 이토록 시달리는 일은 건국이래 '전무후무'한 그야말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그토록 존경했다던 '좌파 교수님 조국'의 배신에 지금 서울대나 고대 연대 학생들은 앞다퉈 촛불을 들고 대학교수들 마저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교수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아니 4.19때보다  더 분노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이렇게 강팍한 시절 뭔가에라도 위로받고 싶은 저와 네티즌 여러분을 위해 '복음'같은 이야기를 찾아보다가 5년전 우리 블로그에 올렸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10가지 행복 비법'을 우연히 찾아냈고 이렇게 긴 서두와 함께 '다시 보고 싶은 읽을 거리'로 올립니다. 물론 84세교황님의 '말씀'이 '진보귀족'들의 몹쓸 행태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을 위로해주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평범함 속에 숨은 진리'를 찬찬히 음미하면서 마음의 위로와 평정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현 시국을 걱정하는 여러분 기운내세요!!!


 

"겸손하고 느릿한 삶을 살라… 청년 위한 일자리 만들어라"

 

'타인의 삶'을 인정하는 걸 행복의 첫 계명으로 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 10계명엔 어려운 항목이 하나도 없다. 관대해지고 겸손하고 느릿한 삶을 살라는 건 '괜히'바쁜 현대인들에겐 쉬우면서도 어려운 실천덕목이기도 하다.

 

청년에게 '좋은'일자리를 주고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라는 것도 우리가 다 알아왔던 새삼스러울 게 하나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실천하긴 쉽지 않기에 교황의 행복10계명에 들었을 것으로 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회를 갖지 못한 청년들이 약물에 빠지거나 자살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줘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에게 최소한 먹을거리를 집에 가져갈 만큼의 자존심은 줘야 한다"며 "일자리를 만들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비리라는 것도 교황의 행복 10계명에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에코 라이프' 운동이 점점 관심을 끌고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 자연을 사랑한다는 건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행복 계명이 된 건 자연스런 현상인 것 같다.

 

자신의 신념과 종교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도 기본 중 기본이다 하지만 지금 이 세상은 '종교 전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만큼 교황은 특정 종교를 비하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본다. 그는 "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은 개종(改宗)을 강요해서가 아니다"며 "대신 매력을 발산해 사람들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라는 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길 일상규칙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된다면 행복의 지름길로 다가갈 수 있다는 걸 교황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인생은 다들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Live and let live)'이라는 것이다. 부정적 태도는 건강을 위해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했다.
    

 "가족과 식사할 때는 TV를 꺼라. 그때만큼은 뉴스도 보지 마라."는 것도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일상에서 실행하기 쉽지 않은 덕목이다.

교황은 "아이와 식탁에 앉는 순간 TV 스위치부터 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그림 그리고 책 읽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일요일만큼은 반드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라"고도 조언했다.

교황은 질풍노도 같았던 자신의 과거도 고백했다. "젊었을 때는 험한 바위산의 시냇물처럼 모든 것을 앞으로 밀어내려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흐르는 강물처럼 순해졌다. 나이가 들어 보니 삶은 고요한 물 같은 것임을 알게 됐다." 교황은 "겸손하고 친절하게, 여유 있는 삶을 살아보라"고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