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로부터 월화수목금토일의 아기표정들
직장인 일주일 표정 -
한때 온라인 뉴스란엔 천진난만한 아기들의 사진을 통해 본 '직장인들의 한 주일 표정'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아기들의 일곱가지 얼굴표정을 요일별로 재치있게 나눠놓은 게 '웃음유발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기표정으로 본 직장인의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요일별 아기들의 표정 사진이 게재되면서 급속도로 광활한 인터넷 대지를 달궜다. 그만큼 월급장이는 고달프다는 얘기다. 그래도 나갈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쩌면 큰 행복인지도 모르겠다.
울고 웃고 찡그리는 아기사진들을 보면 가관이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에는 아기가 짜증나고 괴로운 듯 눈을 질끈 감고 울고 있다.
'찜질방 헤어스타일'로 두건을 질끈 동여맨 아기 모습이 귀엽다.
화요일에는 멍한 듯 무표정한 모습, 마치 "인생 살기 되게 어렵네요"하는 것 같다.
그나마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비교적 환경에 적응한 듯 달관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인생 뭐 별 거 있나요"
그냥 '팔자대로 살겠어요"라는 경지에 도달했다고나 할까.
그러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뭔가 기분이 좋은 듯 흐뭇한 미소마저 짓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젖살이 하도 통통해 그 압력 탓인지 아기의 납작 코와 꽃봉오리같은 작은 입술이 마냥 귀엽다.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취업난, 청년 네 명 중 세명이 실업자고 어렵사리 입사해도 33세만 되면 '슬슬' 눈치가 보여 '명퇴준비'를 해야한다는 사상 유례없는 험난한 시대다. 그래서 힘겹게 '다니는 동안'에도 나름대로 큰 스트레스를 주는 곳이 바로 직장이다.
오죽하면 '남의 밥' 쉽게 얻어 먹을 생각마라는 말이 샐러리맨을 달래는 '금과옥조'로 등장했겠는가. 그래서 '직장인을 풍자'한 이런 류의 패러디는 그동안 수없이 등장했었다. 인생의 성패를 판가름할 지도 모르는 직장이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신공 레슨'을 받아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직장생활은 힘들다는 얘기다.
하지만 샐러리맨들이여! 비록 '인생이, 직장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항상 감사하고, 항상 행복해 할지니, 지금 당신이 앉아 있는 그 자리를 한없이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다는 걸 '^^* 하기야 이런 소리도 어쩌면 공연한 헛소리일 지도 모르겠다. 어쩄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여 명절 잘 보내시고 힘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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