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김수영의 격정적인 시와 한지민 주연 同名 드라마 봄밤 /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赫赫)한 업적(業績)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 문화 2019.06.14
방탄소년단, 타임지 최신호 커버 장식-한국 가수로는 최초 자고나면 쏟아지는 방탄소년단의 보도가 경이롭다. 일찍이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온 세계를 들었다놨다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청년들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인 듯하다. 며칠 전 뉴욕 공연에선 5만 가까운 관객의 율동으로 지진이 일어날 정도였다는 뉴욕 타임스의 보도가 나왔고 .. 문화 2018.10.11
92세 노시인 김남조의 시 '노병'에서 위로받는 아침 김남조(1927~ ) 노병(老兵) 나는 노병입니다 태어나면서 입대하여 최고령 병사 되었습니다 이젠 허리 굽어지고 머릿결 하얗게 세었으나 퇴역 명단에 이름 나붙지 않았으니 여전히 현역 병사입니다 나의 병무는 삶입니다 ---------------------------------------------------------------------------- 엊그제 아.. 문화 2018.01.10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출연한 뒤 확 뜬 시 한편-정현종의 방문객 드라마‘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정현종 시인의 시집‘섬’을 읽는 정소민. /tvN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 문화 2017.11.24
김수영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와 '달밤' 박상훈 일러스트.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시 전문.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 문화 2017.11.22
송중기와 박근혜 대통령 …"태양의 후예는 창조경제 모범사례" (송중기와 악수하는 대통령,다음 연합뉴스 사진) 박 대통령이 송중기와 함께 즐거운 표정으로 한과를 만들고 있다. 청와대사진제공. 요근래 저렇게 화사한 표정으로 웃는 대통령의 모습은 처음이다. 국회가 경제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고 배신의 정치가 난무한다며 새누리당 원내대표였.. 문화 2016.04.11
신경숙 표절논란- '미시마 유키오 루이제 린저 패트릭 모디아노를 표절' 이응준 신경숙 미시마 유키오 드디어 메르스 잡는 새로운 이슈어가 탄생했다. 한달 가까이 대한민국 매스컴은 메르스 없으면 장사가 안될 지경이었다. 하지만 좀전 검색어 1위로 '신경숙'이 뜨면서 지금 인터넷에선 온통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논란에 대한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여성소.. 문화 2015.06.18
'풍문으로 들었소'와 신귀족의 조건-한국과 프랑스의 차이 풍문으로 들었소. 포스터. 파리 에펠탑(다음 뉴스자료사진) 요즘 SBS TV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꽤 화제다. 법조계 최고 명문가의 고교생 아들과 몰락한 중산층 가정의 동갑내기 딸이 '불장난'으로 출산소동까지 벌이며 으리으리한 '신귀족 시집'에 입성해 겪는 시집살이와 정계 '숨은 .. 문화 2015.03.12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2년 간 입은 새 옷은 124벌, 그 중 딱 한 번만 입은 옷도 40벌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2년 동안 공식 석상에서 딱 한 번 입은 상의 40벌 모음.한국일보 자료사진 박대통령은 취임후 2년간 124벌의 새옷을 차려입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5.03.04 05:08 오늘 아침 온라인 뉴스서핑을 하다가 꽤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가 박대통.. 문화 2015.03.04
두번은 없다-폴란드 노벨 문학상 수상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詩 *가을비 내리는 월요일 아침, 이 나라엔 여전히 후진국 참사가 이어지고 있어서 기분이 쾌청치 못하네요. 이 자리를 빌어 어처구니 없이 한 번 뿐 인 인생을 마무리하고만 판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앞날이 구만리 같은 20~30대 젊은이들이 스러져간 것도 가슴 아프지만 어.. 문화 201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