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빛낸 영화배우 <아저씨>의 히어로, 원빈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0년 최고의 스타는 아저씨의 주연을 맡은 원빈이 차지했다. 한류스타로 꼽히는 원빈은 그동안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오다가 <아저씨> 한편으로 그간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베스트 5>에는 장동건 강동원 이병헌 송강호가 들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배우들의 활동이 부진했다.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빛낸 영화배우를 2명까지 응답 받은 갤럽 조사결과, ‘원빈’이 30.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원빈은 2010년 최고 흥행작인 <아저씨>에 출연하여,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과 제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첫 주연상을 받은 탓인지 시상식장에서 원빈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원빈은 흥행 스코어, 영화제 수상, 그리고 인기도까지 명실공히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위는 14.4%의 장동건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장동건은 08년 이후 3년 연속 Top5안에 든 유일한 배우였다. 올해 장동건은 첫 헐리우드 진출작인 <워리어스 웨이>를 선보였다. 비록, 영화 흥행은 부진하지만 미국 진출이라는 발판을 이뤄낸 점이 주목된다.
3위는 11.6%의 강동원이 차지했다. 최근 입대한 강동원은 올해 <의형제>와 <초능력자>로 영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동원 역시 "꽃미남'의 굴레를 벗어나 시원한 액션 연기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폭격 사건 등으로 시끄러웠던 한해지만 영화 '의형제'는 분단의 비극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해선지 관객 동원에서도 성공했다. 송강호와 콤비로 열연한 <의형제>는 최근 제 31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4위는 장동건의 헐리우드 진출 선배인 이병헌(6.4%)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올해 대작은 없었지만, <아이리스 극장판>, <더 인플루언스> 등의 개봉작에 출연했다.5위는 5.6%의 지지를 얻은 송강호로, 강동원과 함께 <의형제>에 출연해 특유의 능청스럽고도 진지한 연기로 ‘역시 송강호’라는 관객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6위에는 <해결사>의 설경구(4.0%)가 이름을 올렸으며, 공동 7위는 <이층의 악당>으로 오랜만에 코미디연기로 돌아온 김혜수(2.8%), 파격적인 리메이크작을 선보인 <하녀>의 전도연(2.8%)이 함께했다.
9, 10위는 오우삼 감독의 <검우강호>에 출연한 정우성(2.2%), 이창동 감독 연출작 <시>의 윤정희(1.7%)가 각각 차지했다.
<시>는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윤정희는 제 31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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