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에게 바치는 어느 시인의 연서-고맙네 박유천

스카이뷰2 2011. 1. 7. 10:53

 

                              '고맙네 박유천'이 실린 시집 

 

박유천에게 바치는 어느 시인의 연서-고맙네 박유천

 

박유천, 아니 이선준 도령에게 바치는 연모의 시가 나왔다. 이제 박유천은 드라마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시인의 가슴을 휘저어 놓는

'로망'으로 자리잡은 것같다.

유명은 시인의 시, '고맙네 박유천'은 지난달 25일 펴낸 시집 '아무곳에도 없는 시간'에 실린 시.

'성균관스캔들'에 주인공으로 등장, 대한민국 이모들,누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는 박유천을

보며 시인은 이제는 희미해진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려 내고 있다.

 

시인은  박유천에게 '이 나이에도 부끄럼 무릅쓰고 자네 미소에 발그레 수줍어진다네'라며

그를 향한 연모의 마음을 고백하고 있다.

 

시인은 또  '그의 미소에 소슬바람 가라앉고 그의 눈물에 성에가 녹는다'며 따스한 연인 선준 도령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시인에게 박유천은 삭막했던 가슴에 봄 햇살을 가득 안겨주는 삶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다음은 '고맙네 박유천' 시의 전문이다.

 

 

 

고맙네 박유천

 

 

불꽃으로 피어난 텔레비전 속

첫사랑 들끓게 하는 사내 박유천을 두고

반 뼘의 거리에 앉아있다

 

흐르지 못하는 정인精人의 아우성으로

소란스런 계절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꽃들이 지천이다

 

그의 미소에 소슬바람 가라앉고

그의 눈물에 성에가 녹는다

 

 

선준이라 불리는 유천이는

텔레비전 속 성균관에서 경서를 읽고

단풍으로 불붙은 가시나들은

수선스레 인터넷을 뒤져 그를 품는다

 

수레바퀴 안쪽으로 굴러가는

세월 속에서 바라만 봐도

깊은 상흔이 되고 죄가 되는 때

 

고맙네, 박유천

이 나이에도 부끄럼 무릅쓰고

자네 미소에 발그레 수줍어진다네

 

고맙네 박유천

삭막했던 가슴에 봄 햇살 가득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