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미인대회서 우승한 에덴 우드/출처=ABC뉴스 온라인판 홈페이지 캡처
미인대회 300번 입상한 6살 '얼짱 소녀' 은퇴선언-예쁘긴 예쁜데...
좀전 온라인 뉴스 서핑을 하다가 "미인대회 300번 입상한 6살 '얼짱 소녀' 은퇴선언"이라는 기사제목을 보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해외토픽은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어쩌나 보려고 클릭했다. 그랬더니
위의 사진처럼 '완전 예쁜', 그야말로 인형같은 소녀의 사진이 떴다. 예쁘긴 정말 예쁜데...뭐랄까 꼬마아가씨의 표정이 어른 비슷한게 자연스럽지 못하다.
에덴 우드라는 이 여섯살짜리 소녀는 300차례에 이르는 각종 미인대회 수상으로 미국에선 이미 '유명인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돌연 이번에 은퇴 선언을 했다고 한다. 은퇴라는 말이 좀 우습다.
지난 13일 미국 ABC 뉴스는 “한 살부터 각종 미인대회에 참가했던 어린이 ‘미(美)의 여왕(Beauty Queen)’ 에덴 우드(Wood)가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토들러 앤 티아라(Toddlers and Tiaras)’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방송에 따르면, 에덴을 각종 미인 대회에 이끈 것은 이 꼬마소녀의 매니저이자 엄마인 미키 우드(Wood)다. 대한민국의 '극성엄마들'은 저리가라할 정도로 억척인 이 엄마의 열정이 없었다면 이런 '놀라운 기록'은 없었겠지만 이번에 에덴이 은퇴하는 것으로 “쇼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ABC는 전했다. 이들 모녀는 더 원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 '한시적 은퇴'를 선언했다고 한다.
“오프라 윈프리 같은 유명 인물의 뒤를 따르면 좋을 것 같아요.”
소녀의 엄마 미키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에덴과 관련된 음악과 캐릭터 인형 등 상품으로 ‘에덴 제국’을 건설하는 게 꿈”이라며 “딸이 단지 미인대회 참가자로 알려지는 것보다는 장래에 유명하면서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딸을 위한 엄마의 순수한 꿈이라고 보기엔 좀 지나친 감이 있다. 엄마의 허영심과 일그러진 욕망이 딸아이에게 투영된 것 같다.
그래선지 미국내에서도 이들 모녀의 ‘원대한 계획’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한다. 자식을 이용, 돈벌이를 한다는 비난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ABC는 미국 온라인상에서도 이들 모녀에 대해 “연예인 병(病)에 걸린 또 다른 어린이를 만들지 말라”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덴은 어린 나이부터 화장하고, 하이힐을 신은 채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걷는 연습을 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현지언론과 네티즌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좀더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이런 건 일종의 '아동학대'라는 지적일 것이다.
ABC는 에덴의 엄마가 딸과 ‘은퇴 선언’을 한 게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딸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켰다”는 사실은 인정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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