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통의상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는? '공주의 남자' 문채원, 한효주,홍수연 순

스카이뷰2 2011. 9. 30. 14:49

                            

 

 

전통의상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는?'공남' 문채원,한효주,홍수연 순

 

문채원(공주의 남자)53% 681
홍수연(공주의 남자)11% 141
윤소이(무사 백동수)1% |10
유지선(무사 백동수)1% |17
송지효(계백)4% |48명
오연수(계백)2% |30
신세경(뿌리깊은 나무)1% |14
오지은(광개토태왕)1% |10
한효주(동이)12% |154
이소연(동이)1% |19  
박하선(동이)10% |133  
박민영(성균관 스캔들)3% |34

 

 

요즘 수목 드라마 '공주의 남자'를 재밌게 보고 있다. 조선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나 할까. 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터무니없이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만 이 드라마는 이미 그 경지를 벗어난 것 같다.
 
사극은 고증에 충실해야한다는 건 기본 사항이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 측에선스토리를 재밌게 꾸미려다보면 아무래도 역사적 진실에 적당량의 당의정을 입히는 게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내놓고 있다.
 
이번 '공남'도 김종서의 셋째아들 승유와 수양대군의 맏딸 세령이 '금단의 사랑'을 목숨걸고 하는 걸로 나오지만 실제론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기 어려운 시간차가 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기도 했다. 제아무리 재밌어도 시청률이 안 나오면 말짱 헛것이 되고만다. 그러니 역사적 진실이야 두번째로 밀릴 수밖에 없다.
 
어쩄든 이제 다음 주 2회만 방영하면 '공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공주의 남자'는 단순한 사극이라기보다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순수한 사랑' 에 대한 현대인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만들어낸 '판타지性
동화'스타일의 사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하자먼 '정통사극'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사랑에 대한 환상과  희망사항을 적절히 버무려 현대인의 구미에 딱 맞게 그려낸 러브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어쨌건 요 근래 사극 중에선 작년에 재밌게 봤던 '성균관스캔들' 못잖게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뛰어난 그런 모범답안 같은 사랑이야기다.
 
여주인공 세령을 맡은 문채원은 이 사극 한편으로 완전히 뜬 것 같다. 문채원이라는 여배우는 3년전인가 문근영이 남장여인으로 나온 '바람의 화원'에서
기생 역할로 나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예쁜 여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연하기엔 아까운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사람의 눈은 비슷한 것이어서 이번에 저렇게 '히트 사극'의 주연으로 A급 여배우 반열에 들어선 것 같다. 문채원은 요즘 관객 5백만명 이상을 불러 모은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공남'에서 문채원이 입고 나오는 '한복'은 '옷걸이'가 워낙 좋은 덕분인지 '맵시'있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좀전 온라인 뉴스 서핑을 하다보니 희한한 여론조사가 실렸다.   
 
'전통의상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는?'이라는 설문과 함께 '공남'의 문채원 홍수연을 비롯해 계백의 오연수 송지효 작년에 종영한 동이의 한효주 박하선을 비롯한 12명의 여배우에 대한 '인기투표'를 하고 있었다.
 
자존심이 남달리 셀 것 같은 예쁘고 젊은 여배우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하는 건 시청자들에겐 재밌겠지만 '자신의 미모와 맵시'에 한없이 높은 자존심과 긍지를 소유하고 있을 여배우들에겐 좀 잔인한 조사처럼 여겨진다.
 
어쨌거나 이번 조사에선 결국 요새 '대세'라는 '공남'의 문채원이 53%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동이'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던 한효주가 12%, 정종의 외동딸이자 단종의 누이로 나오는 '진짜 공주' 홍수연은 1% 차이로 3위로 뽑혔다.
 
아무래도 '비련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문채원의 '슬픈 운명'과 그 큰 눈에서 방울 방울 흘러내리는 눈물이 그녀를 1위로 등극시켜준 듯하다.
이번에 저조한 지지율을 받은 다른 여배우들은 자존심이 약간 다쳤을 것도 같다. 재미로 하는 여론조사이고 ,별 것도 아니지만 '비교 열세'라는 시청자들의 판정에 여배우들은 흔쾌한 기분은 아니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