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효린
2AM(사진 위) 다비치(여성 아이돌)-다음 뉴스자료사진.
2AM, 샤이니, 빅뱅, 다비치 -아이돌 그룹 가창력 종결자들
며칠 전 TV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생중계로 2AM이라는 아이돌 그룹이 부르는 ‘죽어도 못 보내’라는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노래를 ‘너무’ 잘 했다. 오랜만에 노래들으면서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가사는 뭐 그냥 그런 저런 유행가다웠다. 하지만 ‘미소년 풍(風)’의 청년들의 노래솜씨는 대단했다.
‘가수’보고 노래 잘 부른다고 하면 어떤 의미에선 ‘실례’가 될 수도 있는 말이다. 하지만 예전엔 '꽃미남 아이돌 그룹‘하면 얼굴로 한 몫 한다는 선입견이 있을 정도로 노래는 그다지 썩 잘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돌 그룹’은 남성 팀이든 여성 팀이든 ‘얼굴’은 기본적으로 예쁘고 잘 생긴데다 ‘노래’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 없이 그야말로 ‘나가수’급이다. 춤은 또 왜 그리 잘 추는지...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을 휩쓸고 있다는 ‘한류 열풍’의 이유를 알 것 같다.
조금 전 온라인 연예 뉴스를 서핑하다 보니 ‘보컬트레이너가 뽑은 아이돌 가창력 종결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남녀 아이돌 그룹을 통틀어 최고 가창력을 지닌 남자그룹에는 발라드 아이돌인 2AM이 꼽혔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내 귀에도 2AM의 노래솜씨가 탁월하게 들렸는데 ‘아이돌 그룹’을 ‘조련’하는 전문가인보컬 트레이너 30명 중 8명이 2AM을 선택했다는 건 그들의 노래솜씨가 ‘공인’된 것이라는 얘기다.
보컬 트레이너들은 2AM이 "가창력으로 어필해야 하는 발라드 그룹으로서 기본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한다. "샤이니도 음반과 똑같이 부르려고 한다는 점에서 가창력이 돋보이지만 2AM이 우위에 있다"고 평했다.샤이니가 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빅뱅은 "개성 강한 팀이고 어떤 곡이든 본인들만의 표현력으로 소화시킨다", JYJ는 "멤버 평균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각 4표를 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여자그룹에서는 역시 발라드 듀오인 다비치가 총 8표를 얻었다. 다비치는 "멤버간 호흡과 조화가 어우러지고 표현력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2AM 이창민은 남자그룹 멤버 중 가장 많은 9표를 획득하며 아이돌 최고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다.
"이창민은 유행을 타는 창법이 아니라 편안하게 가창력을 뽐내는 게 매력"이라고 한다. 남자그룹 멤버별 가창력 2위는 JYJ 김준수였으며 3위는 엠블랙 지오가 이름을 올렸다. 김준수는 "노래를 잘 파악하고 이끌어갈 줄 아는 가수"로, 지오는 "세련된 음색에 리듬감, 딕션(발음)이 좋다"는 평을 들었다.
여자그룹 멤버 중에서는 씨스타 효린이 "허스키한 보이스에도 탄탄한 소리를 낸다" 등의 평가와 함께 12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했다. 소녀시대 태연과 이해리(각 8표)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효린에게는 뒤졌지만 태연은 "솔로를 해도 괜찮을 정도다. 목소리 자체는 파워풀하지 않지만 그 나이에 하기 어려운 표현을 할 정도로 표현력이 좋다. 아이유가 갖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성숙함이 있고 노래의 맛을 안다"는 호평을 얻었다.
한때 ‘겨울연가’를 선두로 우리나라 드라마가 한류열풍을 주도하다가 ‘식상하다’는 평가와 함께 요즘은 다소 사그라드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아이돌 그룹’은 ‘드라마’대신으로 제2의 한류열풍을 주도해 나갈 것 같다.
특히나 저렇게 ‘가창력 빼어나고, 인물 좋은’ 아이돌그룹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은 드라마와 달리 ‘기본적 감수성’에서 웬만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필’이 통하는 ‘만국 공통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의 활약이 기대된다.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조위· 유가령, ‘러브스토리-오래된 연인들의 순애보는 더 아름답다 (0) | 2011.10.24 |
---|---|
전통의상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는? '공주의 남자' 문채원, 한효주,홍수연 순 (0) | 2011.09.30 |
'월세 벌이' 소년가장에서 4백억원대 한류스타 등극한 장근석 (0) | 2011.09.17 |
‘이영애 괴담’의 출처(?)-北 김정일, ‘대장금’에 푹 빠져… (0) | 2011.09.02 |
양악 수술한 신은경의 진솔한 심경고백 (0) | 2011.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