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더 선' 캡처)
축구공을 안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폼이 다섯살박이 같지 않다. 자부심이 굉장한 표정이다.
5세 축구신동 찰리 잭슨 맨유 입단, ‘3세 때 이미 영입 결정!’
오늘 하루 요 꼬맹이 덕분에 스트레스 확 날려버렸다. 산삼이나 인삼 혹은 알부민이나 캠퍼 주사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 충전을 이 다섯살박이 영국 꼬마 신사 찰리 잭슨으로부터 선사받은 건 요 근래 보기 드문 행운이다.
녀석의 볼을 차는 포스(force)가 얼마나 대단한지 눈빛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듯하다. 게다가 볼을 가슴에 품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녀석의 얼굴에선 벌써부터 ‘꽃미남 플러스 훈남(薰男)’의 화사한 이미지가 꽃봉오리처럼 매달려 있다. 꼬옥 안아주고 싶다. 아주 대견하고 의젓해 보인다.
아무래도 이 녀석 틴에이저만 돼도 극성 누나 팬, 이모 팬들이 아주 줄을 늘어서겠다. 대중적으로 ‘인기(人氣)’끌 사인(sign)인 얼굴의 점도 꼬마에겐 행운의 상징이다. 참 보면 볼수록 예쁘고 정감이 가는 얼굴이다. 이제 겨우 다섯 살 주제에 허벅지에서 종아리까지 쭉 뻗어 내려온 힘 있는 다리 자세에선 벌써부터 ‘골잡이’로서의 포스가 작렬한다.
‘천하의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영입’한 축구 신동 찰리 잭슨의 이 사진을 보는 순간 한 눈에 반해 버렸다. 아마 축구 팬 중 눈썰미 있는 사람들이라면 요 꼬맹이 녀석이 앞으로 맨유를 들었다 놨다 할 ‘히어로’가 될 것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을 것이다.
그동안 맨유는 ‘싹수’가 보이는 꼬맹이 축구신동들을 일찌감치 ‘입도선매(立稻先賣)해, 키우는 유망주 개발 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 유명한 ’악동‘ 웨인 루니를 비롯해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처, 폴 스콜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사실 엊그제 맨유 유소년 센터로 모셔온 이 찰리는 이미 세 살 때 전문 스카우터들의 눈에 들어 ‘찜’ 당한 상태였다고 한다. 세 살이면 우리 나이로 네 살, 아직 유치원에 다닐 나이인데도 찰리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 맨유 입단이 그 때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대단한 꼬마 선수다.
그러고 보니 여난(女難)으로 요즘 맥을 못 추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도 세 살 때 아기용 골프채를 휘두르며 ‘신동의 묘기’를 TV를 통해 보여줬던 걸 보면 그야말로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는 옛말이 꼭 맞는 것 같다.
찰리 잭슨의 아빠 앤디 잭슨(Andy Jackson)은 "맨유에서 훈련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이다"며 기뻐하면서도 집안 모두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오래된 팬이라고 밝히며 “우리 아들도 조 하트(Joe Hart)의 맨시티를 가장 좋아한다. 어쩌면 언젠가는 우리 꼬맹이가 맨시티 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찰리의 우상은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 라고 한다. 조숙한 꼬마 같다.
어쨌든 이 신동의 볼을 다루는 솜씨는 마치 춤을 추듯 유려해 코치들은 ‘기본기’가 충실한 이 축구천재가 맨유의 슈퍼스타가 될 것을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맨유 유소년 센터에서도 제일 나이 어린 요 꼬맹이는 아마도 맨유 터줏대감 퍼거슨 감독할아버지의 귀염을 독차지 할 것 같다.
아, 어린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박지성 '삼촌'도 욘석을 꽤 예뻐해 줄 것 같다. ‘꽃미남’ 축구신동 찰리에 대한 기사를 보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 보니 오늘 나의 하루는 다른 어느 날보다 보람차고 활기찼다. Thank you, 찰리!
*PS: 좀전 U투브 동영상에 공개된 찰리의 축구 실력은 가히 명불허전이다.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투브'에는 잭슨의 그동안 활약상을 모아 놓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약 3분 분량의 이 동영상을 보면 찰리 잭슨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급 드리블을 자랑하고 있다. 수비수 5~6명을 제치는 것은 기본이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선보인다.
화려한 드리블 실력을 갖추고 있는 찰리는 슈팅 능력도 뛰어났다. 수비수 2~3명을 앞에 두고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다. 전체적으로 빠른 판단력과 감각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과연 축구신동다운 화려한 개인기가 눈부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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