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트위터에 봉변당한 김연아와 인순이
김연아 인순이 손학규 나무란 공지영 트위터는
언어폭력기(器)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보자보자 하니 안하무인에 목불인견이다.
아침 온라인뉴스에 ‘소설가’ 공지영이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54)와 피겨스타 김연아(21·고려대)를 ‘개념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소식을 보니 더 이상 침묵하기가 어려워졌다. 누가 ‘종편’에 출연했다고 ‘개념 없는 인간’으로 매도하는 저 ‘야만성’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다. 그래도 명색이 ‘흥행 소설가’라는 그녀의 ‘의식 수준’이 어떻다는 걸 새삼 알 수 있을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공지영은 1일 트위터에 "TV채널 돌리다 보니 종편 개국 축하쇼에 인순이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는 글이 올라오자 자신의 트위터로 "인순이님 걍(그냥) 개념 없는 거죠 모(뭐)"라고 되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이 "연예인이 밥줄을 걸고 개국 축하공연 거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남긴 글에 대해서는 "밥줄을 거나요. 스테이크와 김치볶음밥을 거나요"라며 "조선(일보) 종편 가신 분 개념 없다 하는 저를 탓하소서"라고 적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의 ‘언어폭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얘기다.
전날 TV조선 뉴스에 앵커로 출연한다는 과장보도의 대상이 된 김연아도 공격했다.
한 트위터리안이 "뭐지. 김연아씨 인터뷰가 아니라 TV조선 프로그램 하나하나 소개하는데요"라고 하자 "(김)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고 썼다고 한다.
‘개념 없는’ 한 트위터리안이 "공지영님, 중앙일보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중앙일보의) JTBC에 출연한다고 누구 까실 입장은 아닌 거 같다"고 지적하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6년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속된 표현으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얘기다.
트위터리안들은 공지영이 2006년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에 대해 비우호적으로 발언한 것들을 끄집어내며 그녀의 '이율배반' 등을 비판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흥행 소설가’로서 돈도 많이 벌고 명성도 얻었다는 공지영은 언젠가부터 ‘진보진영’의 새로운 여성투사로 그 활약이 눈부시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트위터를 통해 이런 '훈계‘를 한다는 건 너무 우습다. 성경말씀에 남의 눈에 티끌은 잘 보여도 제 눈에 들보는 안 보인다는 말이 생각난다.
며칠 전 공지영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손학새'라고 표현한 트윗을 리트윗한 뒤,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 맞죠?"라고 ‘독침’을 날려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힘없는’ 민주당과 손학규 대표는 기세등등한 그녀에게 항의 한마디 제대로 못한 채 유야무야 흘려보냈다. 그만큼 공지영의 ‘세도’가 대단한 모양인가보다.
야당대표를 내놓고 조롱하는 수준이니 여가수나 어린 김연아를 ‘개념 없는 아이들’로 매도하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공지영이야말로 '개념 없이' 무심코 뱉은 말이겠지만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인순이나 '세계적 명사'가 된 김연아 입장에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 게 분명해 보인다. 일종의 '명예훼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건 뭐 제 맘에 안 들면 위아래 없이 마구 공격하면서 자기가 마치 ‘대한민국 군기반장’ 인줄로 착각하고 있는 듯한 이 오지랖 넓은 49세 여성소설가를 보면 그저 가소롭다.
남이야 종편에 출연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종편에 출연하면 ‘개념’이 없고 출연하지 않으면 ‘개념’있다는 건 누가 정한 ‘법’인가. 마치 한편의 개그 콘서트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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