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심판하겠다는 경찰 수사과장, MB 조롱하는 부장판사의 페이스북

스카이뷰2 2012. 1. 27. 13:06

 

경찰수사과장의 대통령 심판하겠다는 답문자. 해당 문자. /뉴시스

                                                     

                              

이정렬이라는 부장판사의 페이스북(다음 자료사진)

 

 

대통령 심판하겠다는 경찰 수사과장,

대통령 조롱하는 부장판사의  페이스북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셨습니까. 시대를 거꾸로 돌려놓으신 행보…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1일 경찰 간부에게 보낸 격려성 문자메시지에 대해, 한 경찰 간부가 이렇게 '대통령을 심판하겠다'는 내용의 답문자를 공개적으로 보냈고, 그걸 자랑하려는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까지 찍어 올렸다고 한다. (사진 위)

 

이건 아니다. 가관이다. 어이가 없다. 요 근래 본 기사 중 제일 웃긴다. 아무리 건국이래 최대의 난세이고, 정국이 시시각각 요동치고, 레임덕 현상으로 현직 대통령이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마당이라 해도 이건 아니다.

 

너무 우습지 않은가. 대통령이 권력자여서가 아니다. 대통령이 무서워서가 아니다. 대통령을 지지해서가 아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녹(祿)’을 받고, 대통령의 지휘아래 일하는 경찰이 대통령이 보낸 격려성 문자메시지에 대놓고 심판운운 하는 ‘답신’을 보낼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너무 한심하다는 얘기다. 지방 경찰서 수사과장이라면 40대 중반은 됐을 텐데 그 나이에 부릴 ‘치기’는 더더욱 아니다.

 

이런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아마 일반인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어떤 수준일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무슨 대단한 ‘의거’라도 거행한 양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심판하겠다며 앙앙불락해대는 꼴은 정말 더 이상 봐주기 힘들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엔 이정렬이라는 현직 부장판사가 ‘가카새끼 짬뽕’ '꼼수면‘이라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자랑질‘했다는 기사를 보고 기가 막혔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어수선한 세월을 보내는 중이라지만 판사가 경찰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조롱하고 심판하겠다는 건 국민을 짓밟아 뭉개버리겠다는 ’수작‘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사진 아래)

 

그런 식으로 멋대로 구는 공직자들의 뇌구조라면 ’관존민비‘의식이 그야말로 뼛속까지 스며든 위인들이라고 본다. 대통령을 ’수하‘로 여기는데 힘없는 일반인에게는 오죽하겠는가.

대통령을 놀려먹는 게 ‘가문의 영광’이라도 되는 양 떠들어대는 공무원들은 더 이상 그 직에 머물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하고 있는 공직자라면 그렇게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거나 야유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이번 ‘대통령 심판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기본적 자세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다. 국가공무원들이 시정잡배 같은 말장난을 할 대상이 아니다.

 

설령 대통령의 정책이나 언행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런 치졸하고도 ‘상식 이하의 짓’으로 대통령을 조롱한다는 건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런 공무원들은 더 이상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 그런 사람들은 빨리 옷을 벗고 길거리 투사로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