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세대 독립군’이 된 송일국의 대한민국 만세!

스카이뷰2 2012. 8. 25. 12:10

 

                          지난
8월14일 오전 독도바다로 다이빙 하고 있는 배우 송일국 (다음/연합뉴스사진)

 

 

 

‘신세대 독립군’이 된 송일국의 대한민국 만세!

 

 

 

배우 송일국이 졸지에 ‘신세대 독립군’이 됐다. 영화에서가 아니다. 현실에서다.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외손자인 송일국은 어쩌면 자신이 2012년 광복의 달 8월 현재, ‘신세대 독립군’으로 등장한 것에 벅찬 프라이드를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왜 아니겠는가. 그의 증조외할아버지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패시킨 혁혁한 전과를 세웠고, 외할아버지 김두한과 현재 새누리당의 재선 국회의원인 ‘자랑스런 모친’ 김을동 의원의 ‘대를 잇는 애국심’에 일조했다는 사실에 마흔 두살, 이 세 쌍둥이 아빠 송일국은 아마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 하고 있을 법하다.

 

송일국은 어제 (8월 24일) 오후 9시 4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외무차관 '송일국, 미안하지만 일본 못온다'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냥 내 세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송일국이 별안간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건 일본이 ‘배우 송일국’에게 ‘일본국 출입금지’의 옐로우 카드를 흔든 탓이다. 우습다. 재밌다. 일본은 8월 10일 우리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국가적으로 ‘단결해서’ 집단적 정신병에 걸린 듯하다.

 

송일국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는 야마구치 쓰요시라는 일본 외무 부대신(차관)이  직접 말했다.

"독도 수영 횡단에 참여한 송일국에 대해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 힘들 것이다. 그것이 일본의 국민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한 말이다. ‘대일본국 외무성 차관’이라는 인간이 그런 코미디 같은 발언을 ‘손수’했다는 자체가 A급 코미디라고 본다. 출입금지라면 누가 두려워하나 요즘 세상에. 오라고 해도 안 갈 판인데 ㅉㅉㅉ

 

이런 코미디에 대응하는 송일국의 반응은  쿨했다. 자신의 세 쌍둥이 아들의 이름인 ‘대한민국 만세’를 중의적으로 사용해 ‘독립만세’를 부르던 선조들의 심정을 트위터에 ‘신세대 독립군’ 답게 올린 것이다. 대한민국 인기 스타이자 항일독립운동을 선조로 둔 신세대의 패기가 느껴져 시원하고 멋져 보인다.

 

송일국은 지난 8월 14일 가수 김장훈이 단장으로 진행한 ‘독도 수영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김장훈, 한국체대 수영부 학생 40여 명과 함께 죽변~독도간 직선거리 220km를 주간, 야간, 철야로 총 55시간 동안 릴레이로 수영하는 국내 최초의 이벤트였다.

 

송일국은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유 하나로’ 일본 외무성 차관이 직접 ‘송일국’을 호명하며 일본국 출입금지를 통보 받았고, 일본TV 방송에서 방영 준비 중이던 '신이라 불린 사나이', '강력반' 등이 잇따라 방영 연기됐다. 하지만 송일국은 물론 대한민국에도 이런 '치사한 보복'은 그저 우스울 뿐이다. 우리로선 손해볼 거 하나 없는 거다. 

 

송일국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돈주고 사온’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는 일본측의 ‘보복조치’가 그저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누가 그런다고 무서워하나! 원 살다보니 별일을 다 보겠네...

아무튼 송일국은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는 ‘신세대 독립군’의 영광스런 타이틀을 자신의 세 쌍둥이 ‘대한이 민국이 만세’를 부르며 “대한민국만세”삼창을 외쳤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네티즌들의 기분을 아주 통쾌 상쾌 유쾌하게 해주는 것 같다.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