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참치 한 마리에 18억 원!!!

스카이뷰2 2013. 1. 5. 22:17

 

                     18억원 주고 참치 한마리 통크게 매입한 기무라 사장.

 

고급 참치 초밥 한 접시는 60만원을 호가한다.

             

참치 한 마리에 18억 원!!!

 

참치 한 마리가 무려 1억5천만엔!(약 18억7천400만원)에 팔렸다. ‘참치사랑’이 유별난 일본에서 오늘(5일) 오전에 일어난 일이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어시장 경매에서 참다랑어(참치) 한 마리가 1억5천540만엔(약 18억7천400만원)에 거래됐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 기록한 역대 참치 경매 사상 최고액(5천640만엔)보다 3배나 높은 거래가격이라는 점에서 전 일본이 들썩거렸다고 한다. 이 참치의 무게는 222㎏으로 쓰키지 시장에 본점을 둔 초밥(스시) 체인점이 매입했다. ㎏당 무려 70만엔(약 844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대단한 참치에 대단한 일본인이다.

 

아오모리현 오마에서 잡힌 이 참다랑어 경매에 대해 일본 수산물 시장 관계자들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과열된 경쟁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고 한다. 일부에선 ‘고가 경매’를 홍보용 수단으로 쓰려는 계산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는 것이다.

 

참치는 자원 고갈 우려 때문에 국제적으로 어획량을 규제하고 있어 입하량은 매년 줄고, 경매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다. 원래는 일본인들의 '애식용'이었지만 한국에 이어 중국인들까지 참치사랑 대열에 참가하면서 참치씨가 마를 지경이라고 한다.

 

‘오마 참치’로 유명한 이 참다랑어는 츠키지 시장에 본점을 둔 초밥 체인점 ‘스시잠마이’의 본사인 기요무라사의 사장 기무라 기요시가 ‘통 크게’ 구매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경매에서도 최고가로 참다랑어를 사들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기무라 사장은 “좋은 상품을 구해오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있었다.”면서 “올해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보용 고가 경매’라는 걸 은근히 암시하는 대목이다.

기요무라사는 사들인 참다랑어를 본점에서 해체해 접시(초밥 2점)당 평소 가격인 128~398엔(1543~4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원가는 접시당 약 4만∼5만엔(48만∼60만원)이다.

 

장사치고 ‘밑지는 장사’는 없다는 게 동서고금의 진리. ‘앞으로 밑져도 뒤로는 남는 장사’니까 그렇게 ‘통큰 경매’를 했을 것이라는 게 그 쪽 업계의 ‘정설’이다.

한 접시 당 50~60만원하는 초(超)고가 참치를 5천원정도에 팔아도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라니 ‘참치 장사 계산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꽤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