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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장녀 이부진의 검은 코트VS 차녀 이서현의 빨간 코트 패션

스카이뷰2 2013. 1. 4. 10:46

                                                                                                                                 

빨간코트 차림의 이서현(왼쪽)과 블랙코트 차림의 이부진(다음자료사진, 한경닷컴. 이데일리사진)

 

 

 

이건희 회장 장녀 이부진의 검은 코트VS 차녀 이서현의 빨간 코트 

 

지난 1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그룹 시무식에선 뭐니뭐니 해도 이건희 회장 두 딸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차녀인 제일모직 부사장 이서현의 패션은 거의 언제나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마흔넷 된 이부진과 마흔한 살 이서현 두 자매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돈이 많은 ‘부자 아빠’의 딸들답게 굉장한 ‘멋쟁이’들이다. 그래선지 그녀들의 패션은 늘 '선망'과 '비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신년하례식 룩’으로 본 이들 자매의 패션 감각은 각자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승용차에서 내리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맏딸 이부진은 블랙코트를 입은 단정하고 모범적인 패션스타일인데 비해 미국 명문 디자인학교 출신으로 제일모직을 운영 중인 둘째딸 이서현은 언니와는 대조적으로 진한 빨간색 코트를 차려 입어 매우 활달한 커리어 우먼 모습이다. 그 당당함이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블랙정장’을 택한 이부진의 패션은 아무래도 맏딸로서의 책임감이나 존재감을 은연 중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다. 화사한 ‘레드 정장’을 택한 차녀 이서현은 ‘자유분방한’ 패션회사 대표로서의 ‘감각’을 센스있게 표현했다고 본다. 빨간색 코트에 검정색 핸드백과 롱부츠를 신은 이서현은 패션회사 대표로서의 ‘명품 패션’을 경쾌한 스타일로 완성한 것 같다.

 

올 신년 이 ‘파워풀 자매’들의 패션스타일 평점은 아무래도 ‘재계 패셔니스타’라는 이서현의 빨간 코트가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한 눈에도 ‘명품 포스’가 물씬 풍기는 이 빨간 코트는 제일모직에서 운영 중인 편집숍 ‘10꼬르소꼬모’의 제품으로 웅가로의 전 디자이너였던 이탈리아 잠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의 제품. 가격은 수 백만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정도 가격대면 ‘대부호’집안치고는 별 비싼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평범한 시민들 입장에선 ‘그림의 떡’인 셈이다.

 

어쨌거나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자 아빠’의 딸들인 이들 자매의 패션스타일은 대한민국 상류층 여성들에겐 일종의 ‘교과서’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건희 회장은 재작년인가도 두 딸의 손을 꼭 잡고 나타나 카메라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마흔이 넘은 딸들이지만 꼭 일곱살 어린 소녀들을 데리고 나온 듯한 분위기였다. 그만큼 딸들을 사랑하는 영락없는 '딸바보 아빠'로 보였다. 

속사정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딸바보 스타일’로 보이는 이 회장 역시 ‘패션’에는 일가견이 있어 보이는 ‘멋쟁이 스타일’로 올 해에도 굉장히 비싸 보이는 외투에 화려한 넥타이가 돋보였다. 이서현 이부진, 이 젊은 멋쟁이 경영인들의 패션 센스는 아마도 그녀들 ‘부자 아빠’이건희회장의 '패션감각 DNA'를 물려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부전여전(父傳女傳) ’이고나 해야 할까.

'정치권력'이야 5년이면 사라진다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제권력'은 회사가 건재하는 한 '임기'같은 건 없는 거니까 이들 '삼성 후계자'딸들의 패션은 삼성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듯싶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