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배우 유아인은 소신에 찬 글을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hankooki.com사진)
아름다운 청년배우 유아인의 기부문화에 대한 소신
유아인이 ‘거금’7700만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면서 "진취적인 기부문화 만드는 것도 젊은 연예인이 해야 할 일"이라는 요지의 글을 남겨 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물여섯 청년배우 유아인은 지난 대선 직후에도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당당하게 밝혀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http://blog.daum.net/skyview999/15971809=유아인 글 잘쓰네! 2012,12,24일 스카이뷰블로그)
유아인은 29일 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던 기적이 눈앞에 있습니다. 잠시만 머물러 동참해주세요. 5분의 시간과 조금의 정성이면 충분합니다"라고 호소하면서 자신의 기부 소식을 알렸다. 그의 이런 기부행위는 소속사에서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유아인은 1월 28일 저녁 직접 쓴 메일과 함께 7,700만원을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 캠페인에 기부했다. 이는 목표액 3억5,000만원의 2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아인은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한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한다.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 못해도 아이들이 매끼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 우선 시민예산이 그 모자람을 채워주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 예산이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유아인의 기부 후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은 30일 오후 2시 현재 목표액 3억5,000만원을 넘겼다. 모금은 31일까지 이어진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돈으로 2개 시설 130여명의 아이들에게 단가 3,500원인 식사를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유아인은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유아인은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다.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유아인의 글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겉멋만 든 연예인이 아니라 생각이 바른 청년이다" "늘 마음에 걸리던 일인데 메일을 보면서 감탄했다" "유아인 글 보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할 돈 아껴서 돈 보냈다" "감동 받아서 나도 5만원 냉큼 냈다"면서 유아인을 칭찬했다.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은 성장기의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에게 적정 급식단가 3,500원 수준의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올해 아동시설 급식비를 3,000~3,500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복지단체의 요구를 무시하고 올해보다 100원 인상한 1,520원으로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아직 20대의 앳된 기운이 남아있는 청년 배우 유아인이 이렇게 거금을 선뜻 내면서 자신의 소신까지 밝히고 나섰다는 건 현 정치권 인사들이 보고 배워야할 ‘정의’라고 본다.
사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의 한끼 식사 비용으로 1520원밖에 책정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위정자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배우 유아인의 메일 전문>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유명인의 기부와 관련한 기사에 달리는 ‘고작 그것뿐이냐’, ‘이미지 관리용이다’ 같은 악성 댓글을 부자 스스로가 두려워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 없이 그러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좋은 일에 앞장서신 선배님들의 발꿈치에라도 따라가고자 애쓰는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기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유명인의 움직임이 사회 곳곳의 불편과 불행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합니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합니다.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이 매끼니 적정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우선은 시민예산이 그 모자람을 채워주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예산이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복지를 외치기 전에 기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웃 아이들을 돕고도 나는 기름진 삼겹살로 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행운아입니다. 그런 나의 행운이 소외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아름다운 아이들과 만나게 되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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