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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트위터에 본인 닮은 석고인형 직접 공개

스카이뷰2 2013. 7. 29. 00:25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강원창작개발센터 방문시 선물받은 석고인형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선물받은 인형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국빈 방문시 입었던 한복차림의 모습을 본떠 제작됐다. 박 대통령은 함께 올린 글에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지난 중국 방문 때 입었던 한복 차림의 석고인형을 선물받았다"며 "저를 많이 닮은 것 같아 석고인형을 제작하시는 분들의 솜씨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선물 감사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조금 전 온라인 뉴스에 실린 이런 기사를 보면서 내일부터 휴가에 들어간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소녀 같은 감수성'이 느껴져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진갑(62세)의 나이라면 예전같으면 손주가 몇 명 정도 되는 호호 할머니 '대접'을 받았겠지만 미혼의 박근혜대통령을 보면 '때묻지 않은 사춘기소녀'같은 여리고 고운 심성이 여전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라는 막강한 최고권력자가 된 그는 여전히 겸손하고 수줍어하는 미소를 잃지않고 있는데 이 미소야말로 거의 '살인미소'에 가깝다.

박근혜대통령이 중년이상의 우리 국민들에게 '귀한 존재'로 인식되어지는 포인트는 바로 그의 이런 다정다감해보이는 '순진미소'와 '단정한 이미지'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박대통령에게 아부하고자하는 말이 아니다. 그를 바라보는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 '순진 미소'가 때로는 '국정'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 건이 될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우'도 그래서 드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건국이래 대한민국 정치인 중 '박근혜'만큼 청정한 이미지 확보에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의 이런 '미덕'이 억지로 지어낸데서 비롯된 건 아니라고 본다. 초등5년생시절 이래 28세 늦가을 청와대에서 나오기까지 17여년을 '오리지날 공주님'으로 살아온 '내공 덕분'이라고나해야할까...62세의 적잖은 나이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듯한 그 표정이야말로 그의 '오늘'을 있게 만든 일등 공신이라 말해도 가히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하지만 이 시각 현재 인형 사진 트위터를 소개한 해당 기사에는 2천개 넘는 '악플'들이 가득 달려있다. 인터넷 뉴스를 직접 서핑한다는 박대통령 입장에선 자신에 대한 이런 악플에 '심기'가 상할 염려도 있을 것 같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고래고래 목청높이는 건 아마도 작금의 우리 정치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본다. 여야의 민생을 외면한 지겨운 NLL싸움이나 개성공단 문제, 백수대란에 20만 청년의 9급공무원 지망 등등, 지금 대한민국은 너무도 어수선하다. 그렇기에 박근혜대통령이 가진 미덕 중 하나인 '고운 심성'은 전혀 안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국민의 마음에 '여유'가 사라졌다고나 해야할까.

 

박근혜대통령이 트위터에 자신을 닮은 인형을 올렸다는 '팩트 자체'에 대해 개인적 견해들을 올리며 왈가왈부할 표현의 자유는 있겠지만 그의 '타고난 심성'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갖는다는 건 그를 너무 폄하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시점에서 '단언컨대' 그 나이 되도록 박근혜 대통령만큼 '청정한 심성'을 소유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타고난 '청정 심성'이다 보니 '냉철하고 논리적인 정치 마인드'는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좀 박하게 말하자면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공주출신'이라 '교활한 인간들'에게 속아넘어가기 십상이라는 걱정들이 많다는 말이다.  

 

그래선지 자기가 픽업한 부하들에대해 웬만해선 '관대함'을 보여줘온 그의 인사스타일이야말로 '국정'을 어렵게하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거라는 지적도 많이들 하는 것 같다. 박대통령이 그동안 단행한 '정부 요직 인사'에 대해 요즘도 꽤 많은 국민들이 '불만감'을 표출하는 것도 아마 그래서 일 것이다. 

 

항간에는 전 청와대대변인 윤창중이나 이 정부 출범초기 국방장관직에서 낙마한 김병관, NLL기록문 전격 공개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70객(客)' 국정원장 남재준 그 이전 한나라당대표 시절 '무수리같은 대변인노릇'을 하다 '영악하게 배신했다'는 소리를 듣는 전여옥 등 대통령 주변의 '비상식적 인간들'이 그녀의 '여린 심성'덕분에 '고속출세'후 낙마했거나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수근대는 이들도 많다. 

 

어쨌거나 이제 겨우 취임 5개월째인 '대통령 박근혜'라는 존재의 '진면목'은 아직 국민 앞에 전부 공개되진 않았지만서도 그녀 스스로 자신과 비슷하다면서, 비내리는 토요일(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홀로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올린 석고인형의 순진무구한 미소를 보면 대통령 이전의 '인간 박근혜'의 '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의도가 선하다고 결과까지 선함이 보장받는 것'은 아니기에 대통령의 그런 외곬수의 '순정(純情)'이 국정운영에 자칫하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불길한 생각도 든다. 원리 원칙을 강조하는 '대북문제' 특히 개성공단을 두고 북과의 협상을 제안하면서 '마지막 회담 제의' 운운하며  지나치게 경직된 표현을 사용하는 통일부 장관의 발언 수준을 보면 아무래도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그런 순수한 의지가 선한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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