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여신 정이'에 광해군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상윤.
탤런트 이상윤이 13년 만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큰 짐을 내려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인내심이 강한 걸 보니 A형인가봐'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아니나 달라 혈액형 도망은 못 갔다. A형이라고 나와 있다.
대단하다 이상윤. 서울대 물리학과라면 대한민국에서 수재중의 수재들만 가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 어려운 학과에서 13년만에 드디어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니 요즘 젊은 연예인 치고는 상당히 진지하고 자세가 바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상윤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나와 13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것에 대해 .
원래 졸업이 시원섭섭해야 하는데 나는 100% 시원하기만 하다"며 "드디어 졸업하게 되어 홀가분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오죽하겠는가. 연예활동 하나만 해도 몹시 어려울 텐데... 아무튼 '인내 상윤'이라는 새 별명을 붙여줘야할까 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00학번인 이상윤은 그간 연예활동으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졸업이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 6월 졸업논문을 제출해 '마침내'이번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연예계에 서울대 출신이 몇명 있긴 하지만 이상윤처럼 '어려운 학과'출신은 없던 걸로 안다.
요즘 '꽃보다 할배'에서 한창 인기가 오른 '직진 순재'이순재옹이 서울대 철학과 54학번, 김태희가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일부에선 이상윤을 '남자 김태희'로 부르기도 한다는데 그건 옳지 못한 비유같다.
'물리학'과 '의류학'은 비교하기 어려운 분야가 아닌가 말이다.
더군다나 '연기력'이 약하다는 김태희에 비해 이상윤은 '진지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라 이 두 남녀 서울대출신 탤런트를 '동급'으로 평가하는 건 어느 한 쪽에겐 다소 섭섭한 점이 적지 않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그 힘든 학과를 장장 13년에 걸쳐 공부해 드디어 졸업장을 타게 됐다는데 이상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윤의 서울대 졸업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상윤 서울대 졸업, 13년 만에 졸업이라니! 오래도 다녔네”, “이상윤 서울대 졸업, 축하해요”, “이상윤 서울대 졸업, 정말 시원하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네티즌들도 '스타의 졸업'에 진심으로 감동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