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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제목확정,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승기야 도망쳐’

스카이뷰2 2013. 10. 31. 10:29

 


	‘꽃보다누나’ 제목확정 /tvN 제공

‘꽃보다누나’ 제목확정 /tvN 제공

   

 

 

 

'꽃보다 할배'로 예상 밖 빅 히트를 친 케이블채널 tvN의  나영석 PD는 머리도 좋겠지만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사실 '할배들'로 구성된 여행단이 인기를 끌었다는 건 예전 같으면 어림 없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 '할배들'의 해외 나들이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 된데다가 이서진이라는 매력있는 '젊은 남배우'가 국민짐꾼 소리 들어가면서 할배들을 섬기는 컨셉은 '소외받는 노인네'들이 많은 세상에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인기몰이를 하게 된 듯하다. 

 

그렇게 '세상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진 나영석PD가 이번엔 '꽃보다 할배-여배우편'의 제목을 '꽃보다 누나'로 결정한 가운데 '나이든 여배우들' 네명을 앞세워 다시한번 유럽에 도전한다는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40대 이서진 대신 젊은층에 인기있는 20대 청년 이승기를 '누나들의 짐꾼'으로 선정한 것도 재밌다. 부제로 '승기야 도망쳐'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화제다. 여배우들 모시기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암시하는 센스가 느껴진다.

 

나영석 PD는 "사전 촬영과 인터뷰에서 만난 여배우들은 나이는 다르지만, 하나같이 호기심이 많고 천진해 귀엽다"라며 "엄마나 할머니보다 더욱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누나'라는 표현이 그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제목 선정 배경을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작진 사이에서는 부제가 '승기야 도망쳐'라는 농담이 떠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47년생 윤여정이 왕언니로 군기반장 노릇을 할 이번 '여배우 여행단'은 51년생 김자옥이나 67년생 김희애 71년생 이미연 등 모두들 '한가락'하던 여배우들의 조합이어서 눈길을 끈다. 왕년의 명문여학교인 이화여고 출신의 윤여정과 육영수여사의 모교로 나름 괜찮은 여학교로 통했던 배화여고 출신의 김자옥, '영악한 여배우'라고 불릴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희애, 젊은 여배우들이 꼼짝 못한다는 이미연 등등 모두들 '한 개성' 하는 여배우들이고 보니 여행도중 과연 어떤 '불상사'가 터져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오죽하면 나영석이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과 작업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 특히 이번처럼 오랜 기간 여자 출연진과 함께 하는 것은 처음라 솔직히 무섭다"라는 소감까지 말했겠는가. 어쨌든 클래스 있는 여배우들을 앞세워 오늘(31일) 동유럽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꽃보다 누나'여행단은 이래저래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론 여배우들의 '기행'보다는 동유럽의 진주로 불린다는 크로아티아의 '만추풍경'이 기대된다.  

 

꽃보다누나 제목확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꽃보다누나 제목확정, 난 누나라는 말 별로던데”, “꽃보다누나 제목확정, 이승기 활약 기대된다”, “꽃보다누나 제목확정, 나영석PD는 아이디어뱅크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