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서 본 sbs 드라마 ‘상속자들’의 박신혜 김우빈의 촬영 현장
일요일 오후 5시쯤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sbs 드라마 ‘상속자들’ 촬영현장을 목격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하이틴 드라마 제작팀은 일요일인데도 촬영에 열심인 모습이었다. 탤런트 외에 스태프들이 20명은 넘게 따라 붙은 것 같았다. 한 장면을 위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매달리는 모습을 보니 ‘직업 중에 쉬운 일은 없다’는 명언이 떠올랐다.
방송 제작진은 우리 동네 카페들이 많이 있는 곳 삼거리 건널목에서 박신혜와 김우빈이 마주 보며 ‘언쟁’을 하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원래 교통이 그리 혼잡한 곳은 아닌데도 스태프들은 차량통제를 하고 있었다. 영업용 택시에겐 일종의 ‘민폐’를 끼친 셈이다.
일요일이어선지 소녀팬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차를 한 쪽에 세워두고 평소 괜찮게 생각하던 여주인공 박신혜를 보러 갔다. 바로 옆에서 본 박신혜는 여고생 교복을 입고 거의 민낯의 깨끗한 얼굴이었다. 1990년생이면 우리나이로 스물넷인데 18세로 나오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앳돼 보였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박신혜는 스카프를 두르고 미니 담요를 살짝 걸친 채 스태프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워낙 ‘친숙한 표정’인 마스크여선지 바로 옆집에 사는 여고생 같은 친밀한 얼굴 표정이 보기에 좋았다. 키는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아담한 스타일로 ‘연예인스러운 뺀질한 분위기’는 거의 없어 보였다.
다정한 미소를 띠고 있는 박신혜를 보면서 하마터면 박신혜씨라고 호명할 뻔하다가 ‘촬영 업무 중’인 그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참았다. 만약 박신혜의 광팬들이었다면 사인을 요청하며 말을 걸어볼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인기탤런트를 본 건 예기치 않았던 일요일 오후의 유쾌한 보너스 같은 순간이었다.
김우빈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요즘 여고생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키다리’ 김우빈은 TV화면에서보다 얼굴이 더 작아 보였고 키는 훌쩍 더 커보였다. 마치 어린 여학생처럼 얼굴이 아주 작은 편이었다. 뽀얗게 분장한 탓인지 재벌가 도련님으로 나오는 드라마 속 귀공자풍을 잃지 않고 있었다. 대단한 꽃미남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예쁘장한 스타일이어서 사춘기 여학생들에겐 인기를 끌 듯했다.
김우빈이 박신혜와 마주 보며 몇 마디 주고받다가 꽤 멋져 보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까지가 내가 목격했던 촬영 장면이었다. 우리 동네 ‘카페 삼거리’장면이 드라마에선 어떻게 나올지 이번 주 상속자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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