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라인에선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나온 주인공 이민호가 홀로 서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장면이 대박을 치고 있다. 이민호 음소거 오열, 가슴절절 감정연기 폭발 등등 이민호의 눈물 연기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눈물은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랑'을 잃고 통곡하는 남주인공의 캐릭터는 어쩌면 수많은 여성팬들의 가슴을 울렸을 듯 싶다.
18세 고교생들의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흡인력만큼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일반 시청자들에겐 '그림의 떡'이랄 수 있는 재벌가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라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28일 방송된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소리없이 절규하는 이민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만큼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
이날 김탄(이민호 분)은 아버지(정동환 분)가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비행기 티켓을 건넨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김탄은 차은상을 찾아가 여권을 빼앗고, 형 김원(최진혁 분)에게 그의 사장 자리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뒤 차은상이 지낼 집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탄은 차은상을 새 집으로 데려가 당분간 이 집에서 지낼 것을 요구했고, 김탄은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집을 나섰다. 하지만 주주총회가 끝난 후 김탄은 아버지에게서 “그 아이는 한 시간 전에 한국을 떠났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김탄은 차은상이 있을 법한 곳을 모두 뒤지며 그녀를 찾아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홀로 텅 빈 집에 주저 앉아 소리조차 낼수 없는 듯 눈물을 흘렸다. 바로 이 장면이 지금 장안의 화제가 된거다.
'하이틴 로맨스'지만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의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듯하다.
이민호 음소거오열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이민호 음소거 오열, 이렇게 연기 잘했었나?" "이민호 음소거 오열, 마음 아파서 같이 울었다" "이민호 음소거 오열, 연기에 물 오른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 한낱 드라마 속 장면인데도 이처럼 '여론'이 열화와 같다는 건 다소 비약적인 말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화 시장'은 그 폭이 엄청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사소한 것이라도 네티즌의 의견들이 우르르 쏟아지면 금세 인터넷 세상의 '관심 종목'으로 떠오른다는 단순한 사실이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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