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야기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푸틴, 2위 오바마,3위 시진핑,32위 반기문,52위박근혜

스카이뷰2 2013. 10. 31. 14:33

 

        
	포브스 선정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World’s Most Powerful)'가 됐다. 미국 경제 월간지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인구가 72억 명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72명을 선정한 결과 푸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포보스의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권불 10년이라더니 '오바마 권세'도 10년을 못버티나보다.  

 

포브스는 각국 정상, 금융업자, 자선가, 기업인 등 수백 명의 인사를 영향력 범위와 재력 수준 등을 고려해 이번 순위를 작성했다. '강골'의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통치권을 굳히고 있는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로 집권2기 들어 예상보다 빨리 레임덕이 찾아온 듯 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종종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시리아 내전 사태나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청 파문 역시 두 사람의 역학관계를 변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8월 러시아 정부는 NSA의 개인정보 감청 의혹을 폭로한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해 미국의 애를 태웠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쪽으로 합의를 이끌어 미국 정부의 대 시리아 미사일 공격 위협을 해소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아직은 젊은 오바마보다는 '노련함의 푸틴'을 과시한 셈이다.

3위는 올 초 중국의 새 지도자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차지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이끌며 미국과 세계 최대 경제대국 자릴 놓고 어깨를 겨루게 된다. 시진핑으로선 내심 푸틴이나 오바마보다 자신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왜 아니겠는가. 세계 최고 인구대국에 오랜 기간 '중화사상'속에 살아온 중국지도자들로선 자신들이 세계의 지도자라는 생각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듯싶다.

늘 '명랑 할배'스타일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4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는 6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7위로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9위)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인 가운데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2위로 선두를 차지했다.가뜩이나 유력 차기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내리는 중이라 눈길을 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41위, 어릴 적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간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50위에 들었다. 좀 의외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 3 명의 한국남자들보다는  처진  5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순위에 오른 것이라고 한다.

 

더 재밌는 건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57위에 그쳤다는 사실이다. 세계 경제대국 2위인 일본으로선 좀 의외의 결과다. '서른살 청년인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6위에 올랐다. 전년에 비해 두 단계 내려앉은 것이라지만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보다 앞섰다는 게 이채롭다. '파워'의 기준이 무언지 궁금하다.  


'핸섬보이'스타일인 영국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11위, 올해 84세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가 13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4위에 올랐다.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17위,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가 18위로  영향력 있는 '파워맨'에 선정됐다.

27세밖에 안된 마크 저커버크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는 24위로  26위를 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앞섰다. '여성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5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도 39위로 57위를 차지한 자국의 아베 총리보다 훨씬 센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 66위, 미국의 차기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은 72위로 '마지막 파워'인물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