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아티스트 이하 가 공개한 새로운 포스터
팝아티스트가 표현한 박근혜 대통령의 새로운 모습
지난 해 대선때 박근혜 후보에 대한 풍자포스터를 그린 '죄'로 법정에 섰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하라는 팝아티스트가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근황'을 팝아트 포스터로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마을 모자에 사파리룩 스타일의 군복 비슷한 쟈켓을 걸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박대통령의 환한 모습이다.
배경에 '댓글'이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대통령의 표정을 그래도 밝고 화사하게 묘사하고 있어 이 팝아티스트가 그리 '못된 인간형(?)'은 아닌 듯하다. 어쨌거나 여러가지로 요즘 심경이 편치 않을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자신의 근황을 그린 이 포스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 포스터를 본 적잖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닌 듯하다. 날렵한 각도로 거수경례를 하는 여성대통령의 모습이 괜찮게 보인다는 '호감'의 반응이 의외로 많다.
박대통령이 워낙 '비주얼'에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한 미모'하는 얼굴형이다보니 더 그런 지도 모르겠다.아무튼 여성 대통령의 '외모'를 이상하게 그리는 '짓꿎은' 시사만평화가들에 비해 이 팝아티스트의 '작품'은 그리 거부감이 들진 않는 듯하다.
<아래는 2013년 10월 2일 우리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작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그려 법정에 서게 된 팝아트작가 이모(45)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온라인 뉴스에 실린 그림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후보가 백설공주 차림으로 '대통령 아버지' 얼굴이 그려진 사과를 든 채 청와대 잔디밭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불경스럽다거나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 그림이다. 오히려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서민들에게 '웃음'이라는 보약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칭찬해줄 일이지 벌을 내릴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글쎄, 왜 이런 걸로 '귀찮게시리' 법원 문턱을 들락거려야 했을까 고개가 갸웃둥해진다. 박후보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 굳이 '법의 심판'까지 받도록 한 건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과민한 탓은 아닐까 싶다. 사회분위기가 엄혹했던 1970년대에야 이런 류의 그림은 당장 감옥행이었겠지만 말이다.
당사자인 화가도 무죄가 선고되자 "기쁘기도 하지만 받지 말았어야 할 재판을 받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소감을 말했다고 한다. 대체로 예민한 기질이 강한 화가로선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이씨가 제작한 두 가지 벽보 모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ㆍ추천, 반대를 명시적 표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배심원들의 판단을 존중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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