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 뉴스9 > 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는 건 그 자체가 엽기적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다 아는대로 종편 TV들은 출범이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정부를 편드는 편파적 보도를 많이 해왔다. 그런데 유독 손석희의 뉴스9을 찍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중징계했다는 건 넌센스다. 이러니 백날 소통을 부르짖어도 다 소용없다는 말이다.
우리 블로그는 좌도 우도 아닌 중간지대적 시각 속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렇기에 '싸가지 없는 좌파들'의 발언도 거부하지만 이번처럼 '멍청한 우파 성향' 위원회의 중징계도 어이없어 한다. 지금 저렇게 손석희 뉴스에 '철퇴'를 내린다는 건 박근혜 정부에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방통심의위는 19일 열린 제24차 정기회의에서 JTBC'뉴스9'의 11월5일자 보도 내용 일부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및 14조(객관성)항목을 위반했다며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당시 < 뉴스9 > 는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한 내용을 다루면서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대담을 나누는 등 다양하게 존재하는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지 않아 시청자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게 방통심의위의 지적이다.
막말이나 명예훼손이 아닌 공정성 및 객관성 문제로 종합편성채널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벌점 6점을 받아 재허가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징계라고 한다.
방통심의위 결정에 여론은 물론 부정적이다. 혹시 '푸른집'으로부터 어떤 '싸인'을 받고 알아서 기느라 쇼하는 건 아니냐고 항변하는 네티즌들도 많은 것 같다. 여론을 굳이 묻지 않아도 이건 누가봐도 '손석희 때리기'거나 '손석희 찍어내기'다. 손석희 뉴스가 정부에 쓴소리를 좀 했다손치더라도 '방송사 존폐'에 위협이 될 정도로 중징계를 내린다는 건 상식있는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
이에 대해 '지명도' 있는 몇몇 대학교수들은 한 목소리로 방통심의위를 비난하고 있다.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윤석열 징계소식을 이은 징계소식이다. 과연 적반하장의 시대임을 실증하는 또 하나의 예"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방통심의위, 막장이네요. 집권 채 1년도 안 됐는데 독재정권 말기 현상이…. 이제부터 9시 뉴스는 손석희로 채널 고정"이라고 비난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계속 막장의 길을 가고 있는 다른 종편은 놔두고 손석희를"이라고 말했다.
꼭 교수들이 아닌 평범한 시청자들도 손석희 뉴스프로그램에 그런 식으로 '벌점'을 줬다는 사실에 '공분'을 느낄 법하다. 요즘처럼 인터넷 시대에 누구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해서 세상이 조용해지고 '국론이 통일' 되리라고 기대한다는 건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행태다. 이러니 '불통의 시대'라는 화살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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