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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결말 김수현과 전지현 웜홀(worm hole)덕분에 해피엔딩

스카이뷰2 2014. 2. 28. 10:19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 회 김수현과 전지현 웜홀(worm hole)덕분에 해피엔딩

 

 

 

 

한낱 드라마일 뿐인데도 어떤 엔딩이 나올지 궁금해 마지막 회를 지켜봤다. 지구인과 외계인의 사랑의 결말을 과연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 지도 궁금했지만 감독이 예전에 ‘쩐의 전쟁’이란 드라마에서 주인공 박신양을 비참한 죽음으로 몰아넣는 비극적 결말로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한  ‘전과’가 있던 인물이라 엔딩처리에 관심을 갖고 봤다. 

 

어쨌든 어젯밤 ‘별에서 온 그대’는 인터넷 상에서 떠돌던 온갖 ‘흉흉한 결말’을 모두 물리치고 ‘안락한 해피엔딩’으로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마음의 꽃다발을 선사했다. 모처럼 편안하게 지켜본 ‘연애의 끝’이었다. 그래서 시청률도 최고를 기록했을 것이다. 사람마음은 어지간해선 다 엇비슷한 것이라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도 좋은 게 좋은 것이기에 그런 ‘묘수의 해피엔딩’에도 위안을 얻는 법이다.

 

비록 ‘이루어질 수 없는 터무니없는 사랑’이었지만 간절하면 통한다는 말처럼 지구인 천송이와 외계인 도민준 간의 지극한 사랑은 하늘을 움직여 ‘웜홀’이라는 천국의 계단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연인이 없는 영원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찰나를 살아도 연인과 함께할 것인지는 어쩌면 세상 모든 연애의 기본적인 테마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지구인과 외계인이라는 ‘이루어질 수 없는 희귀한 사랑 이야기’에서도 영원이냐 순간이냐가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했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천송이의 간절한 바람과 도민준의 더 간절한 염원인 ‘지구에서 함께 영원한 사랑’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시청자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물리학적 용어’인 웜홀이 등장한 건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제법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 것 같다.

 

물리학 학술용어인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다. 블랙홀(Black Hole)은 중력이 너무 커서 심지어 빛조차도 빠져나갈 수 없는 천체를 가리키며 화이트홀(White Hole)은 물질이 그 내부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내뿜기만 하는 천체를 가리킨다. 블랙홀의 명명자 휠러는 이 두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를 '웜홀'이라 명명했다. 극중 도민준이 성공한 웜홀을 통한 여행은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적으로나 가능한 여행이 ‘사랑의 이름’으로 두 연인을 구하게 만든 건 ‘황당한 연애드라마’의 품격을 높여준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에 빠졌던거였구나"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등장에 황당"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신선했다" "별그대 결말, 도민준 천송이 이제 못봐서 아쉽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탁월한 수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마지막을 ‘괜찮게 만든’ 드라마로 지금 연애중인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 ‘사랑의 영원함’에 박수를 보내게 한 드라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