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

배용준 열애 구소희 보도한 일본 스포츠 신문 기사 제목 -대기업 영양

스카이뷰2 2013. 12. 24. 11:58

 

 

일본 닛칸 스포츠가 보도한 배용준 열애 관련 기사.(다음 OSEN 사진) 

 

 

 

한국보다 일본에서 훨씬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노총각 배용준의 열애소식이 실린 일본 닛칸 스포츠라는 신문의 기사제목을 읽다보면 웃음이 먼저 나온다. 우선 '배용준 연인'의 신상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27세 170센티, 한국 대기업 영양, 미소를 머금은 귀공자 욘사마에게 로맨스, 수개월전 지인의 소개' 등등을 한자로 일목요연하게 밝히고 있다.   

 

42세 배용준보다 14세 연하라면 28세, 대기업의 영양이라는 고전적 표현에서 여성의 신분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유력지 닛칸스포츠는 "한국 배우 배용준이 27세의 한국인 일반 여성과 진지하게 교제를 하고 있는 것이 22일 밝혀졌다"고 23일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배용준은 수 개월 전 함께 지인과의 식사자리에 참석해 알게 된 이 여성과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해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드라마 겨울연가로 빅히트를 친지 10년. '미소를 머금은 귀공자'라고 불리는 슈퍼 스타가 드디어 사랑을 찾았다"며 욘사마의 열애 소식을 1면에 특종으로 대서 특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기업은 LG산전. '욘사마의 연인'은 이 회사 구자균부회장의 차녀 구소희로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재원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속된 말로 어느 쪽이 '기울지'는 평자에 따라 달라질 듯 싶다. 나이로 따지면 배용준이 '절대 불리'하지만 '욘사마'라는 애칭으로 일본 전국을 쥐락펴락한다는 그의 유명세를 친다면 신부감은 오히려 '평범한 캐릭터'여서 한 수 뒤진 듯하다.

 

하지만 대재벌가의 딸이라는 점에선 배용준이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 듯도 싶다. 1986년생인 구소희는 2011년 부친으로부터 LS 주식 5760주와 E1 주식 4000주를 각각 매입했다고 한다. 현재는 LS 주식 12만 8630주를 보유하고 있고 지분가치 평가액으로 따지면 약 102억원이다. 이 정도라면 '대재벌 그룹 영양'으로서의 위상이 확실한 셈이다. '노총각'배용준으론 감지덕지해야할 신부감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선 구씨가 한번 결혼경력이 있는 '화려한 돌싱'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 두 연인은 경력이나 재력면에서 '백중지세'인 듯하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배용준은 올해 10월 약 2년 만에 한류 10주년 이벤트라는 공식적인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그러나 사적으로는 몇 번이나 일본을 오가고 있었다"며 "11월 28일에도 일본에 왔는데, 여자친구와 동반 여행이었다. 이번 방문의 주목적은 배용준이 하와이에서 경영하고 있는 카페의 점장 부부 결혼 피로연에 참석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12월 1일에 사이타마시내에서 열린 피로연에 출석했지만 그 사이 두 사람은 도쿄 근처를 둘이 사이좋게 식사하거나 쇼핑하며 돌아다녔다. 12월 4일에는 하네다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두 사람은 검은색 커플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배용준과 연인이 일본 현지에서 동반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니까 이들은 이미 '도쿄의 연인'으로 인증 받은 셈인 듯하다.

배용준은 꽤 오래 전 연인과  결별한 뒤 이제껏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없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끔 열애설에 휩싸인 적은 있지만 매번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번 '열애'는 그러니까 약 9년 만에 공식적인 만남이라는 얘기다. 

 

일본에선 주로 중년층 이상의 '아줌마 팬'들에게 환호를 받아온 72년생 배용준으로선 이젠 바로 결혼을 한다해도 그리 빠른 편은 아니라는 걸 감안한다면 이번 열애가 '가정'을 이루는 코스로 들어섰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시선인 듯하다. 어쨌거나 '욘사마' 배용준의 열애설로 일본 열도가 들썩인다는 점은 꽤 재밌는 사실 같다. 남의 나라 노총각 탤런트에 대해 이토록 대서특필해주는 일본 언론의 보도 방식을 보면 일본 팬들의 배용준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울해질 일본 아줌마들이 꽤 늘어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