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하지원 김혜수
' 이보영 하지원 김혜수 연기 대상 수상'
2013년 방송3사 '연기대상' 연말 시상식에서 하지원(35), 이보영(34), 김혜수(44)가 대상을 수상하며 여배우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세 명 모두 시청률 높은 인기드라마 '기황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직장의 신'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했거나 출연중이다.
2013년 12월 31일 방송된 '2013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에서 각각 김혜수와 이보영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30일 방송된 'MBC 연기대상'에서는 하지원이 대상을 수상, 공중파 3사의 대상은 모두 여배우가 차지하며 '여인천하' 시대를 열었다.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여배우는 이보영이다. 작년 한해 '내딸 서영이'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모두 주연을 맡으면서 연기력있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KBS '내딸~'은 작년 한해 가장 시청률 높은 드라마여서 이보영이 이 드라마로 '대상'을 탈 거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SBS의 '너의 목소리~'로 탔다.
몇 달 전 지성과 결혼한 이보영은 올해 양립하기 어려운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행운녀가 된 셈이다. 이보영은 "연기를 하면서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 꿈꿔보진 않았지만, 작품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솔직한 수상소감으로 'B형 여배우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줬다.
현재 방영중인 '기황후'로 상을 받은 하지원은 "대상 트로피가 제 손에 있지만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정말 수많은 스태프들이 계시다. 이 상은 그 분들에게 바치는 상"이라며 "이 상이 정말 무겁다. 앞으로 이 상 받은 이상으로 더 많이 품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말했다. '정이 많은 A형 스타일' 여배우다운 화법이다. 30대 여탤런트들 중 하지원 만큼 다채로운 '연기 폭'을 보여주는 배우도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하지원은 앞으로 '롱런'할 여배우로 보인다.
여배우로는 '한물 갈' 나이인 44세의 김혜수는 "항상 따뜻하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환기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사드릴 분들 굉장히 많은데 개인적으로 깊게 감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말하면서도 자신이 상을 받을 걸로 예상했다고 말해 노련한 여배우다운 자태를 과시하기도 했다. 물론 '열연'으로 대상을 탔겠지만 SBS의 '너의 목소리'에 출연한 이보영 덕분에 어부지리를 얻은 측면도 없지 않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상'을 받은 이 3인의 여배우들에 대해 인터넷에선 "이보영 김혜수 하지원, 대상 축하해요", "이보영 김혜수 하지원 대상, 여풍 장난아니네", "이보영 김혜수 하지원 대상, 여배우 전성시대", "이보영 김혜수 하지원 대상, 男 배우들도 분발을" 등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2014년 방영할 tv드라마에서도 '그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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