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

에이미 인터뷰한 jtbc 손석희 뉴스9

스카이뷰2 2014. 1. 22. 12:12

 

 

 

'해결사 검사'와 연예인그리고 성형외과 병원장이 얽히고 섥혀 어떤 막장 TV드라마보다 스토리가 요란했던

'에이미 프로포폴 사건'의 장본인인 에이미가  jtbc의 뉴스9에 출연했다는 건 좀 의외다. 손석희 단독으로 결정한 건 아니겠지만 이제까지 비교적 '클린 이미지'였던 손석희의 뉴스 진행에 약간은 흠집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다.  TV의  인기메뉴인  '연예가 뉴스'같은 프로에 나올 법한 스토리의 주인공을 9시 뉴스에 출연시켰다는 건 jtbc 뉴스가 '시청률'을 계산했다는 걸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에이미는 이날 방송에서 '연인'인 전  모 검사에 대한 미안함과 그의 결백을 호소했다.  에이미는 "내가 자꾸 아프니까 그것 때문에 화가나 다소 거칠게 행동한 것은 있다. 그러나 그건 나와 검사님이 애틋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검사로서 공권력을 행사한 건 아니고 날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애틋한 관계'라며 울먹이 듯 말한 에이미의 표정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에이미는 성형외과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검사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설명하며 "나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것과 원장님과의 일을 폭로하겠다는 것 때문에 검사님이 협박을 받으신 것 같다. 우선은 내가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걸 제일 걱정하셨던 부분이 많아서 그것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에이미는 전 검사가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전 검사가) 내게 신경을 써준 이유가 있다. 내 조사를 하기 전에 어떤 분이 조사과정에 돌아가셨다 검사님 앞에 유서를 남겨 그 충격이 컸던 것 같다"는 '비화'를 말하기도 했다. 거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이날 에이미는 전 검사의 모든 행동을 '나를 감싸주기 위한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에이미가 직접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를 한 건 '연인'인 전 검사를 보호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왜 손석희 뉴스9에서 꽤 긴 시간 동안 '추문'에 휘말린 한 여성 연예인을 출연시켜 그녀의 '변명'을 시청자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했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알려진 대로 이번 사건은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이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고소당하면서 비롯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던 중 현직 검사가 병원을 압수 수색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걸

알아냈고 이 검사가 바로 에이미의 남자친구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 검사는  병원장을 협박하고 에이미에 대한 무료 재수술과 치료비를 받아낸 혐의가 인정돼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결국  병원장은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해줬고 2000여만원의 변상금도 검사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검사는 이 돈에 개인자금을 보태 1억원 상당을 에이미에게 줬다. 이유는 "상황이 딱해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현직 검사와 연예인, 성형외과 병원장이 물고 물리는  이런 선정적 '리얼 스토리'를 손석희 뉴스9에서 보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코믹 뉴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