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

김병만 대상 수상소감과 소림사

스카이뷰2 2013. 12. 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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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TV 고정 프로그램인 각 방송사의 연예인들에 대한 상주는 프로는 거의 보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상주고받는 걸 왜 시청자들이 봐야하는지 잘 이해하기도 어렵고 재미도 없다. 그런데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채널을 돌리다가  개그맨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울먹이면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됐다. 평소 개그 예능 프로 역시 잘 안보지만 어쩌다 본 김병만 출연 코너를 보고 그의 노력이 가상해 뭉클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이 개그맨에 대한 이미지는 '진정성'과 충실함'으로 남아 있었다. 

대상을 받은 김병만이 울먹이면서  "대상은 너무 큰 상이다. 선배님들은 정말 훌륭한 만능 엔터테이너인데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SBS가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 스카이 다이빙, 바다에 들어가는 것, 이것들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김병만 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병만의 수상소감 중 압권은 내년 1월 1일 그러니까 바로 내일 소림사로 출발한다는 거였다. 그의 입에서 소림사라는 단어가 튀어 나온 순간 왜 그렇게 우스웠는 지 모르겠다. 그의 발성 자체가 워낙 개그스러웠다고나 할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년부터 더 달리겠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많은 작품을 하겠다.그런 의미로 내년에 소림사 간다"고. 마치 "기다려라 소림사야, 김병만이 간다"로 들렸다. 어떤 형식으로 우리에게 선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김병만과 소림사'는 아마 꽤 재밌는 예능 프로가 될 듯하다.  

김병만 수상소감에 네티즌들은 "김병만 수상소감 멋있다" "김병만 수상소감 축하합니다" "김병만 수상소감 눈물보니 나도 울컥하더라" "김병만 수상소감 대박이더라" "김병만 수상소감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만큼 김병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다는 얘기일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은 설 특집 방송 SBS '김병만의 주먹쥐고 소림사'에 장우혁, 장미여관 육중완,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 틴탑 니엘과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병만의 주먹쥐고 소림사'는 중국 현지 소림사를 직접 찾아가 출연진들이 스님에게 무술을 직접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다.  김병만 소림사 발언에 기대감을 말한 네티즌은 "김병만 소림사 가서 어떻게 활약할지 기대된다", "김병만 '정글의 법칙' 이어 소림사에서 새로운 전설을 만드시길", "'김병만의 주먹쥐고 소림사'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고 반응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병만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칭찬했다. 네티즌은 "김병만 정글 이어 소림사 가는 열정 대단하다", "김병만 이번에는 소림사에서 무술에 도전한다는건가", "김병만 이제는 소림사까지, 지치지도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병만과 소림사, 듣기만 해도 개그적인 분위기가 충만한 괜찮은 조합으로 다가온다. 눈물로 성장해온 김병만이 중국 무술의 최고 성지라는 소림사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