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자료그림.
평범한 일반 국민들이야 청와대 비서관들이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나를 알 필요는 거의 없겠지만 오늘 아침 동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비서실장을 비롯 수석비서관들의 성적표를 '잘한 참모' '못한 참모'로 구분해 각각 5명씩 뽑아 대문짝 만하게 실었다. 일반인들이야 그들의 고과 성적표엔 별 관심이 없지만 정가와 여의도쪽에서 왔다갔다하는 정치업 종사자들에겐 꽤나 관심을 끌만한 뉴스인 듯하다.
*아래 오늘 아침 온라인 동아닷컴에 실린 기사를 소개합니다.
청와대의 두 기둥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대체로 좋은 업무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책 분야 수석비서관들은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청와대의 리더십은 좋으나 부처 간 정책 조율 등 국정 '디테일'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아일보가 현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외부 전문가 30명과 동아일보 논설위원실과 편집국, 채널A 보도국 차장급 이상 기자 30명 등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와대 실장 및 수석 평가 조사에서 김장수 실장이 업무 평가에서 가장 잘한 청와대 참모로 꼽혔다. 남북 관계에서 원칙을 지키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해 남북 관계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주된 이유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잘한 참모' 상위에 올랐다.
반면 업무 평가에서 부정적 평가가 가장 많은 참모로는 박준우 정무수석이 꼽혔다. 여야 대치 국면에서 야당을 설득하고 여당과 소통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못한 참모 2위였다. 최근 전·월세 대책이나 지난해 세제 개편 파동 당시 경제 정책이 혼선을 빚은 데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조 수석은 잘한 참모 5위에도 꼽혀 평가가 엇갈렸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 정책 분야 수석은 각각 못한 참모 3, 4, 5위였다. 윤 수석은 창조경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점이, 최 수석은 고용 현안을 두고 조율을 제대로 못했다는 점이, 모 수석은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없다는 점이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청와대 실장과 수석 평가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그대로 투영된 측면이 강하다. 박근혜 정부의 50∼60% 지지율을 주로 외교안보 분야가 견인하면서 외교안보 분야 참모가 높은 점수를 받고, 정무 분야 참모가 낮은 점수를 받아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고스란히 빼닮았다. 대통령의 성과는 참모들의 보좌 속에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평가자들은 현재 청와대 참모들에게 가장 부족한 점으로 '대통령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직언할 수 있는 용기'를 꼽았다. 이어 '국회나 부처와의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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