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대사와 애완견 그릭스비의 트위터.(뉴시스사진)
10월말 새로 부임한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의 강아지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대사가 된 리퍼트 대사는 23일 자신의 애완견 그릭스비의 트위터를 개설하고 첫 트윗에 이어 두번때 감사 트윗까지 올리면서 본격적 활동트윗을 올리고 있다. 꽤나 기발한 '정치적 아이디어'로도 보인다. '수재'로 알려진 이 똑똑한 젊은 미 대사의 정치단수는 꽤 높아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리퍼트 대사의 애완견 그릭스비는 귀가 큰 바셋 하운드종(種)이다 .리퍼트 대사는 그릭스비의 이름으로 만든 계정(@GrigsbyBasset)에 “내 첫번째 트윗이야! 발톱으로 타이핑하기가 어렵네. 서울에서 산책은 좋아. 친철한 경찰관이랑 친구가 됐어!!”라고 영어로 올렸다.
그릭스비를 쓰다듬어주는 한국인 경찰관 사진과 함께 올리면서 ‘경찰관’이란 단어는 한국어로 썼다. 대사는 또 그릭스비를 꼭 안고 찍은 사진을 두 번째 트윗으로 올리며 “와우! 팔로어가 벌써 100명!” “감사합니다…반갑습니다!”라는 말을 한국어로 적었다. 역대 주한 미대사 중에 자신의 애완견의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이렇게 활발한 '트윗질'을 하는 대사는 리퍼트가 처음이다.
귀여운 그릭스비 강아지를 보면서 문득 2년전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를 휩쓸었던 무성영화 '아티스트'가 떠오른다. 그 영화에서도 똘똘한 강아지가 맹활약해 영화의 재미를 살려줬었다. 그릭스비도 어쩌면 영화속 강아지처럼 주한 미대사의 한국생활에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자신의 애완견을 통해 한국인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는 ‘공공외교’의 정치적 포석이 깔려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리퍼트 대사는 “그릭스비는 정말 훌륭한 외교관”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만큼 리퍼트 대사의 애완견 사랑은 각별한 것 같다.
그는 지난 10월 31일 한국 부임을 위해 입국할 당시에도 애완견 그릭스비와 동행하기 위해 항공편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입국 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훌륭한 나라를 탐색하면서 애완견인 그릭스비와 함께 새로운 친구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그릭스비를 슬쩍 자랑하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 직후인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후 하루에도 몇차례씩 트윗을 통해 근황을 알렸고 최근에는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블로그도 열어 자신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면서 한국인 독자의 눈길을 끌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리퍼트 대사의 부인도 현재 임신중이지만 '부창부수'라고 남편과 함께 김장담그기 행사에도 참가했고 맛있는 한식요리를 먹으러 한식당을 찾았다는 사실도 블로그에 올렸다. 젊은 주한 미대사와 애완견 그릭스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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