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기념 만찬장/AP 뉴시스사진. 아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일본인 교수들.
아카사키 이사무 , 아마노 히로시 , 나카무라 슈지
▲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올해 노벨상 중 다섯 부문(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학) 시상식이 열린 뒤 참석자들이 관례에 따라 시청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식사하고 있다. 세계적 학자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만찬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올해 물리학상 부분을 휩쓴 일본은 아카사키 아마노 나카무라 등 3명의 물리학자들이 만찬장에 참석했다. 위 큰 사진 가운데 줄, 앞에서 15번째를 자세히 보면 맞은편에 앉은 나카무라 교수를 향해 등을 굽히고 테이블에 바싹 다가앉은 아마노 교수와 그 옆 미색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이 앉아 있는 게 어렴풋이 보인다.
시상식 때 보니 수상자들은 연미복 차림이었지만 그 부인들로 보이는 여성들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수상식장에 참석했다. 아마 그녀들은 기모노 입고 노벨상 수상식 만찬장에 참석하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을 법하다. 수상자 3인 중 가장 젊은 54세의 나고야 대학교수 아마노 히로시는 노벨상 상금 전액을 모교의 물리학과 후진양성 기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부러운 이야기다. 일본은 1945년 이래 지금까지 모두 10명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물리학 선진국' 이다. http://blog.daum.net/skyview999/15972242
노벨상 여섯 부문 중 유일하게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수여하는 평화상은, 같은 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시상식과 연회가 진행됐다고 한다.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과 하랄드 5세 노르웨이 국왕도 각각 자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두 나라 모두 '국왕'이 존재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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