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
오늘 아침 신문에 '게릴라 출신' 우르과이의 무히카 대통령이 2월말 퇴임한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좌익 무장게릴라 조직에서 1960년대초반 활동했던 무히카는 네 차례에 걸쳐 경찰에 체포됐고 죽을만큼 혹심한 고문까지 당했다. 한번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6발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그만큼 맹렬 게릴라로 활동했고 14년간의 옥살이를 거쳐 1985년 출소한 뒤,1989년 진보정당을 만들어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 궁을 노숙자의 쉼터로 내주고 자신은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떨어진 한적한 시골에서 아내가 소유한 농가에 거주하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런 그가 올 2월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우르과이의 언론인 마우리시오 라부페티는 무히카 대통령의 생애를 '무장 게릴라 대원에서부터 대통령까지'라는 제목의 책을 냈는데 이책은 조만간 10여개 국가에서 번역출판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무히카 대통령의 행적은 '제왕적 대통령'들만 보아온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거의 '동화'같은 이야기로 느껴진다. 퇴임을 한달 앞둔 무히카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2009년 대선 투표당시 득표율 52%보다 훨씬 높은 65%를 달리고 있다.
'정윤회 문건유출'과 '인사 실패파동'으로 40%대 밑으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굉장히 부러운 지지율로 보인다. 어제 JTBC 손석희뉴스시간에 보도된 박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38%로 2012 대선당시 득표율 51.6%에 훨씬 못미친다. 아래 무히카 대통령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박대통령도 시간나면 무히카대통령의 '성공한 대통령'으로서의 검소한 삶을 읽어보고 참고했으면 좋겠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 2월 퇴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77) 대통령의파격적인 '서민 행보'가 화제다. 그의 검소한 삶과 자선 활동도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최근 의회에 제출한 그의 전 재산은 1945달러 짜리 소형자동차가 전부다.청빈도 이 정도면 가히 금메달 감이다.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이 이렇게 청빈할까... 보도에 따르면 무히카 대통령은, 수도 몬테비데오의 한 평범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 그의 모습을 촬영하던 외신 취재진에게 "우루과이와 다른 국가의 차이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동네 평범한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직접 변기뚜껑을 사러 돌아다니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축구하면 다가가 응원하는 등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우르과이는 인구는 300 여만명에 불과하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축구강국이다.우르과이 신생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응애'하지 않고 '풋볼'하면서 태어난다나...그만큼 축구 열기가 대단한 나라이어선지 이 가난한 대통령 역시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축구경기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나보다.무히카 대통령은 "우루과이에서는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대통령이 별다른 경호조치 없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한다"는 걸 자랑삼아 말한다. 무히카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 아침에도 몬테비데오 북쪽 거리를 지나던 중 갑자기 허름한 음식점 앞에서
차를 세우게 하고 가벼운 식사를 해 수행원과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일반 음식점을 자주 찾는 이유에 대해 그는 크게 웃으며 "대통령도 어느 누구와 다름없이 똑같이 밥을 먹는 사람 아니냐"며'우문현답'을했다고 한다. 우루과이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이 평상복 차림으로 거리를 산책하거나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거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무히카 대통령의 전임자인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도 대통령 관저가 있는 수아레스 궁을 사무실 정도로만 이용했다. 이에 대해 정치학자인 아돌포 가르세는 "우루과이에서는 전.현직 대통령과 서민의 거리가 떨어지는 것이 오히려 낯선 풍경" 이라고 말했다. 집권 중도좌파연합 확대전선(FA) 소속 무히카 대통령은 2009년 11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으며, 2010년 3월 1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대통령 월급이 1만2500달러(약 1400만원)에 이르지만 이 중 1250달러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공공지원주택 사업을 하는 비정부기구(NGO)와 지역 자선단체 등에 모두 기부한다. 무히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2010년 3월 1일 타바레 바스케스에 이어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2010년 6월 3일 우루과이 정부가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무히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신고한 전 재산은 폭스바겐의 1987년식 비틀 자동차 한 대뿐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생활을 하는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독재정권 하에서 무장단체를 이끌다 2010년 3월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대통령궁이 아닌 수도 몬테비데오 인근의 허름한 농장 에서 20 년 이상 거주 한 작은 농장에서 살고 있다. 그나마 이 농장도 영부인이자 현직 상원의원인 루시아 토폴란스키 소유다. 대통령궁은 노숙자 쉼터로 내줬다고 한다.대통령만 되면 측근 비리가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다니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이 무히카 대통령을 롤 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 1987년형 폴크스바겐이 보인다. 무히카 대통령은 “지금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폭스 바겐 승용차에서 내리고 있는 무히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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