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야기

임세령의 데이트패션-코트 핸드백 구두 값 1억 6천여만원, 서민 전세비와 맞먹다니 그게 사실일까

스카이뷰2 2015. 1.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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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N 방송화면 캡처

                                                   

임세령이 들고나온 에르메스 백 2600만원짜리란다.

 

 

 

새해 첫날 터져나왔던  삼성 이건희회장 '전(前)외동며느리' 임세령과 드라마 모래시계로 떴던 '총각'이정재의 열애설과 데이트 장면이 온갖 매스컴을 도배질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흘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세월'이란 괴물은 정말 '과속 스캔들'의 최고봉 같다.  10세땐 시속 10km, 60세는 시속60km로 시간이 흘러간다더니...'재벌녀와 톱스타'의 열애설이 바로 몇시간 전 일어난 소란 같은데 어느새 열흘이 흘렀다니 새삼 시간의 '과속'에 놀랍기만하단 말이다.

 

그 새 두 남녀 연인의 데이트는 잘 되어 갔는지 어쩐지... 별 궁금하진 않지만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문득 임세령의 사흘치 데이트 패션, 그러니까 그녀가 입고 걸치고 들었던 코트며 한눈에도 멋스런 터틀넥 셔츠 앙증맞은 에르메스 백 이런 걸 총합한 금액이 1억 6천여만원이라는 기사가 떠오르며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정초부터, 이런 감정 별 유쾌한 건 아닌데 말이다.    

 

재벌이니까 뭐 그 정도는 입어줘야 겠지만 우리네 소시민 입장에선 언감생심 그림의 떡 같은 2억원 가까운  패션소리에 기가 수그러든다. '돈많은 부모와 돈 많은 전남편' 덕분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패션으로 매스컴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임세령 여인의 위치가 한 없이 높아만 보인다. 그런 그녀가 문득 대한항공 땅콩리턴 사건으로 지금 구치소에서 여범법자들과 함께 혼거하고 있다는 조현아의 예전 서슬퍼렇던 시절만큼 대단한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종편TV의 한 시사프로에 나온 젊은 남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그날 조현아가 입고 나온 롱코트는 무려 1억원!이라니 무섭기까지 하다. 그걸 보도하는 남기자도 여간 심란한 듯한 표정이 아니었다. 이렇게 재벌의 '하찮은 패션'조차 일반국민의 기를 죽이고 있으니 진정 재벌어르신들의 위압감은 뭐라 설명해야할 지 가늠조차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임세령 그녀가 부럽다거나 뭐 이정재가 너무 멋있다거나 그런 생각은 조금치도 들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돈 많은 재벌이혼녀가 가령 남대문 패셔 같은 수수한 싸구려 옷을 입고 데이트를 했고 그 나머지 비용은 결식어린이들이나 아프리카 불쌍한 어린애들 돕는데 쾌척했다면 그들의 연애가 멋진 드라마처럼 더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을까라는 하나마나한 생각을 해본다.  

 

이정재와의 열애설 이후 임세령 패션을 '금전'으로 재빨리 환산해낸 기자들의 '잔머리 계산법'에도 경이로움을 느낀다. 보도에 따르면 임세령이 입은 옷 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긴 털코트는 무려 4천만원 가까운 값이라고 한다. 그녀의 긴 목을 더 우아해보이게 했던  오버넥 셔츠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릴리 마들레디나 제품으로 560만 원이란다.

 

자꾸 평민과 비교한다는 건  좀 어리석은 일이지만 우리네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선 그깟 터틀 쉐터,

56만원이라도 고개를 돌릴텐데 560만원이라는데는 그만 기가 질린다. 핸드백도 그 유명한 에르메스 저니 사이드 블랙 포인 백인데 비싸기로 유명한 에르메스 제품으로 2600만 원이나 하고 그것도 '순서'를 한참 기다려야만 살 수 있다니... 세상은 요지경이다.

 

그 미니 백은 프랑스 현지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연간 제조되는 물량이 700~800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불을 내고 주문하더라도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수령할 수 있는 초고가 명품이라나 뭐라나.

 

임세령의 긴다리를 돋보이게했던 앵클부츠는 무려 670만원! 그 다음  공개된 사진에서 그녀가 입은 카멜색 코트는 발렌티노 2014 prefall 컬렉션으로 가격은 400만원대다.의외로 '저렴'하다. 그런데도 긴 털코트보다 훨씬 우아해 보인다. 아무래도 서민의 눈높이에선 '싸구려'가 더 멋지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다시한번 복기하자면 그 연인들의 데이트 장면이 처음 공개된 날 입고 나온 임세령의 셔츠와 코트 가방의 가격 총합은 6860만원이라는 얘기다. 거의 7천만원이라는 거금이 하루 데이트하는데 소비됐다는게 참 대단해 보인다. 이게 대한민국의 한 단면이다.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써줘야 할 것이다. 그래야 돈이 돌아 저 아래 서민들에게도 '온기'가 느껴지겠지~ 하지만 그런 온기를 향유하기엔 우리 서민들의 인내심이 부족하다. 임세령 이정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세령 이정재, 어마어마하다", "임세령 이정재, 그들이 사는 세상", "임세령 이정재, 일반인 연봉보다 높다", "임세령 이정재,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단다.

 

요샌 하도 희한한 사건들이 줄줄이 터지는 바람에 열흘전 보도된 재벌녀와 톱탤런트 남자의 열애설따 위는 이미 네티즌들의 뇌리에선 까맣게 지워졌는지 모르겠다. 열흘가는 소문 없다니 말이다. 하지만 사흘치 데이트 패션 총합비용이 무려 1억7천만원이라는 소리는 두고두고 인구(人口)에 회자될 이슈같아서 열흘만에 우리 블로그에 올려 봤다.

  

*PS:이런 '초고가' 데이트 비용이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성 기사가 바로 오늘(10일) 한 온라인 뉴스에 나왔다. 하지만 그 기사는 의외로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설득력도 약해보였다. 조현아 코트가 수십만원에 불과하단 대목에선 실소마저 나왔다. 요즘 평범한 브랜드라도 수십만원짜리 코트는 찾기 어려운데 말이다...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 재벌의 현주소는 서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초고가' 쪽이 맞을 거라는 게 일반 국민의 생각일 것이다. 어쨌거나 재벌이 입고 걸치고 드는 소품들이 수억원을 호가한다한들 그리 놀랄 일은 아닌 듯하다. 수천억 자산가가 1억짜리 코트를 저 좋아서 걸치는 게 뭐 그리 큰 죄는 아니란 말이다. 다만 그 대단한 재력을 무기삼아 힘없는 서민들에게 '슈퍼 갑질'을 해댄다는 것 자체가 용서할 수 없다는 거다.